한화오션 자회사 편입 효과 톡톡···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방산 3사 ‘통합 솔루션’ 제시에 글로벌 현지화도 본격화”
전 사업장에 온실가스 감축·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개발 집중

K방산을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친환경 기술 개발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842억원, 영업이익 5608억원, 순이익 20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78%, 영업이익 3060%, 순이익 7954%가 각각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 방산 부문에서 대(對)유럽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수출이 크게 늘었고, 환율 효과와 생산성 향상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항공 부문 역시 매출 530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수출 증대로 매출 6901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매출 3조143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방산3사의 역량을 결집된 통합솔루션을 제시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유럽의 방산블록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투자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기술 개발, ESG 경영 ‘핵심 동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과 ESG 경영의 성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200킬로와트(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인증을 획득, 무탄소 선박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SK엔무브와 협력해 세계 최초 ‘불타지 않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 안전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 1억원당 2.05t으로 낮추는 등 환경부문에서 실질적인 개선을 이뤘고, 폐기물 재활용률도 86.3%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기술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목표로 친환경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추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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