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쿠레슈티공대와 ‘3자 협력’ 합의
1조4000억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 이행 현지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현지화 전략 강화를 위해 루마니아 및 국내 대학들과 산학협력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법인은 16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공과대학에서 부산대학교, 부쿠레슈티공과대학과 3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1조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 이행을 위한 현지화 전략이다.
이번 산학협력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루마니아 현지화 전략의 핵심 기반을 구축하는 의미를 갖는다.
방산 산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인력이 필요한 분야로, 현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장기적 사업 성공의 키(Key)인 셈이다.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이번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제조 시설 건립과 함께 현지 우수 인력양성 및 대학 내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해 루마니아의 경제·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의 국방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흐네아 코스토유 부쿠레슈티 공대 총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부산대와 협력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글로벌 방산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방산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 측면에서 중요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턴십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은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생산시설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은 한국과 루마니아 간 외교·경제적 관계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산 분야의 협력이 다른 산업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양국 간 경제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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