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등 4개 기관, 대·중소기업 ESG 협력 생태계 조성 위한 포럼 출범
업종별 주요 기업과 협력사 간 ESG 협력 네트워크 구축 목표
산업부, 대·중소기업의 ESG 애로사항 지원해 갈 것

국내 대·중소기업의 ESG 협력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한국생산성본부·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2월 10일 출범 시킨 '대·중소기업 ESG 협력네트워크 포럼'(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대·중소기업의 ESG 협력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한국생산성본부·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2월 10일 출범 시킨 '대·중소기업 ESG 협력네트워크 포럼'(산업통상자원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대한상공회의소·한국생산성본부·한국산업단지공단이 ESG 리스크 관관련 포럼을 구축하고, 업종별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과 ESG 경영에 대해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4개 기관은 지난 2월 10일 ‘대·중소기업 ESG 협력네트워크 포럼’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자, 자동차, 정유, 식품 등 업종별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 ESG 전문가 30여명과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ESG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포럼은 매월 ESG 공시, 금융 등 주요 ESG 이슈와 대응방안을 논의해 산업계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 ‘대·중소기업 ESG 협력네트워크 포럼’ 출범

지난 2월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는 ‘대·중소기업 ESG 협력네트워크 포럼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사에 대한 공급망 실사, 공시 의무 확대 등 ESG 리스크 관리 영역이 더욱 커짐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국내 대·중소기업의 ESG 협력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포럼을 출범시켜 열린 행사다.

4개 기관은 매월 포럼을 개최해 산업 공통으로 적용되는 ESG 공시, 금융 등의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을 신속히 산업계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으로 단기적으로는 대기업 본사들이 위치해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ESG 경영 및 협력사 ESG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포럼을 추진하고, 반도체·이차전지(경기, 충남), 석유화학·정유(전남, 울산), 자동차·조선·기계(광주, 경남), 바이오·제약(충북, 강원), 화장품·식품(경기, 경북), 에너지산업(전북, 전남) 등 주요 업종의 포럼을 주요 산단을 중심으로 개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요 업종의 공급망 실사와 관련된 평가항목 트랜드를 분석·제공하고,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의 공동 대응 방안 마련과 협력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구축한 K-ESG 가이드라인과 올해 발표 예정인 중소기업형 ESG 가이드라인의 활용과 적용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중소·중견기업의 ESG 역량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모두 공급망 ESG 관리와 대응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중소기업의 ESG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지난해부터 준비중인 K-ESG 플랫폼과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시범 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ESG 협력 지원할 것

이날 포럼에는 ESG 최근 이슈와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전자, 자동차, 정유, 식품, 화장품, 에너지 등 주요 산업의 20개 대·중소·중견기업과 금융기관 및 ESG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ESG 추진 방안 및 최근 동향, 공급망 실사 대응방안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소장은 ‘공급망 실사 대응 방안 및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최근 공급망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경·사회 문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전략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공급망 ESG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유훈 한국표준협회 센터장은 ESG 최근 동향을 주제로 ISSB(국제지속가능기능성기준위원회)의 ESG 공시표준과 GRI(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표준 제시)의 44개 산업별 공시표준 등을 소개했으며, 이경은 NICE디앤비 실장은 ‘공급망 실사 사례 공유’를 주제로 공급망 ESG 실사 현장에서 확인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ESG 관련 간담회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ESG 경영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대기업에서도 실제 협력사 리스크 관리 등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산업부는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차근차근해 나갈 것이며 이번 포럼은 그 중의 일환으로, 협력사 ESG 지원 등을 추진하는 주요 업종 대기업의 사업을 미리 공유하는 등 대·중소기업의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가지 항목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가 국제사회에서 강조되면서 국내 기업·기관들도 ESG 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업·기관 내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내부 계열사 간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업이나 경쟁사간의 협업까지 도모하며 ESG 경영을 시도합니다.

ESG 경영 혁신을 위해 치열한 경쟁보다 따듯한 협력을 선택한 기업·기관을 소개합니다. ESG를 위해 힘을 모으는 기업·기관들은 누구고 그들이 어떤 시너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소개합니다. 서른 한 번째 순서는 대기업과 협력사 간의 ESG 협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출범시킨 '대·중소기업 ESG 협력네트워크 포럼'입니다. [편집자 주]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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