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중에서도 포장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환경을 위해 가장 급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가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약 78%가 식품 포장재다. 포장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포장재 사용량이 많은 식음료 제조업체와 식품기업들이 바뀌어야 한다.기업에서 그동안 플라스틱을 선호해온 배경에는 가성비와 편의성이라는 이유가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가성비란 기업 입장만 반영한 것으로 환경적 관점까지 더하면 성립하지 않는다.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가장 비싼 환경적 비용이 들어가는
금주 유통가에서는 종합식품기업 한성기업이 배양육 전문 기업 셀미트와 세포배양식품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홈플러스와 롯데칠성음료가 어린이 환경교육을 위한 지원금을 기부했다. 브라잇벨리는 자체 개발한 식물성 원료육으로 100% 식물성 부리또를 출시하고, 닥터 브로너스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퓨어 캐스틸 솝’ 리필 판매를 시작했다. ◇ 한성기업, 셀미트와 세포배양식품 제품화 사업 MOU 체결 홈플러스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롯데칠성음료와 홈플러스 e파란재단에 어린이 환경교육을 위한 지원금 2000만
종이팩은 100%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심지어 일반 폐지와 달리 화장지나 페이퍼타월 등으로 재활용 가능한 고급 자원이다. 그러나 높은 자원순환 가치에도 수거 체계가 미흡해 재활용률은 15%에 그친다. 종이팩은 우유나 두유, 음료 등을 포장하는데 사용되는데 크게 ‘일반팩(살균팩)’과 ‘멸균팩’ 두 종류로 구분된다. 천연펄프에 폴리에틸렌 필름이 코팅된 일반팩은 냉장보관이 필요한 우유나 주스 등에, 내부에 알루미늄 호일이 혼합돼 있는 멸균팩은 두유나 소주 등을 포장·보관하는 데 사용된다. 살균팩과 멸균팩은 모두 해리과정을 통해 이물질
올해 1월 식품을 리필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그로서리숍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보틀앤스쿱’이라는 식재료 리필 상점으로 유통업계에서 해결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인 ‘포장재’ 없는 장보기가 가능한 곳이었다. 지난 1일 이대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보틀앤스쿱에 다녀왔다. 유통 시스템이 달라지면 무포장 환경생활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하고 있는 보틀앤스쿱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저녁 8시에 문을 닫는다. 일요일엔 오후 3시에서 7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일이다. 지하철
오는 6월 10일 시행 예정이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소상공인들의 반발과 정치권의 압박으로 올해 말까지 유예됐다. 환경부는 유예기간 동안 제도 이행에 따르는 부담 완화를 위한 행정적·경제적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2년 전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법안이 미뤄지는 사태에 환경단체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활용 가능한 일회용컵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6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이 개정되면서 오는 6월 10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제도다
Q. ‘종이팩’ 종이 수거함에 배출해도 괜찮나요? A. ① 괜찮다 ② 안 된다정답: ① 괜찮다 (단, 따로 묶어서 배출해야 한다)종이팩은 ‘종이팩 전용수거함’에 분리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별도의 전용수거함이 없는 경우 일반 종이류와 섞이지 않도록 끈 등으로 종이팩을 따로 묶어서 종이류 수거함에 배출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등이 만든 ‘내손안의 분리배출’ 앱에서는 “일반 종이와 종이팩 모두 종이에 해당되지만 종이팩은 일반 종이와 해리시간이 다르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품목에 해당해 재활용 양
Q. 국내 항공여행이 해외여행보다 탄소배출량 더 적을까?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 정답: ② 아니다우리가 항공여행을 하면 비행기에서는 지구가열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항공기가 탄소발자국을 가장 많이 찍는 순간은 이착륙을 할 때다. 전체 연료의 최대 25%가 이때 소비된다. 어떤 비행이든 이착륙이 기본값이므로 거리 당 탄소배출량은 단거리 비행에서 훨씬 더 높게 나온다.그렇다고 해서 장거리 비행의 탄소배출량이 적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위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일 뿐, 비행기 운행 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기후위기
브리타 코리아가 최근 전국 제로웨이스트샵 52곳에 정수기 필터 수거함을 설치했다. 다 쓴 필터는 생활용 플라스틱 통과 PP팔레트 등으로 재활용 된다. 전국의 제로웨이스트 실천가들이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독일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재활용함을 가득 채우는 플라스틱 생수병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매달 교체하는 필터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알맹상점, 여성환경연대, 십년후연구소 등에서는 이와 관련해 ‘브리타 어택’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필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싶다면 가방 속 소지품을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외출을 했을 때 ‘아차’ 싶거나 집에 돌아와서 챙기지 않은 물건 때문에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기자는 있다. 환경에 좋다는 물건을 모두 넣어다닐 수는 없지만 가볍고 간편하게 챙겨다닐 수 있는 물건은 분명히 있다.작은 물건부터 일상적으로 챙기다 보면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에코 습관이 만들어질 것이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 위해서 환경실천가들이 가방 속에 챙겨다니는 찐환경템에는 무엇이 있을까.대표적인 것이 손수건이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이 강조되는 요즘 같은
올해 1월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가 시행되고 있다. 마트 등에서 전자영수증을 받거나 리필스테이션에서 화장품을 리필하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현금이나 카드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천행동에는 전자영수증 이용, 리필스테이션에서 리필하기,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선택, 무공해차 대여, 그린카드로 친환경상품 구매, 미래세대 실천 등 6가지가 있다.종이영수증의 경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를 전자영수증으로 받게 되면 매년 12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탄소발자국은 평소 습관을 더 이상 하지 않음으로써, 새로운 습관을 추가함으로써 줄일 수 있다. 이를 ‘더하기 습관’과 ‘빼기 습관’으로 2회차로 나눠 살펴본다.이번 회차에서는 ‘여행’, ‘용기’, ‘거절’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뺄 수 있는 습관을 살펴보자. ◇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항공여행 다시 생각하기생활 속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탄소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생활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탄소발자국은 평소 습관을 더 이상 하지 않음으로써, 새로운 습관을 추가함으로써 줄일 수 있다. 이를 ‘더하기 습관‘과 ‘빼기 습관‘으로 2회차로 나눠 살펴본다. 먼저 ‘선택’, ‘소지’, ‘공유’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상에 더할 수 있는 습관부터 살펴보자.◇ 식단과 생활용품...무엇을 선택할 것인가개인이 기후위기 시대에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곰곰이
분리배출은 지구를 위해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자 꼭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의외로 분리배출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아래 네 가지 분리배출 원칙을 기억하면 된다. 비운다헹군다분리한다섞지 않는다굵게 표시한 앞 글자만 따서 외우기 쉽게 바꾸면 ‘비행분석’이 된다. 의외로 이 네 가지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실컷 분리배출을 했음에도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많다고 한다.비행분석에 따라서 분리배출을 하려면, 먼저 버리기 전 용기 안에 담긴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이나 음식
국내 첫 리필스테이션인 알맹상점을 보면 ‘쓰레기가 있었는데 없었어요’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곳은 플라스틱 프리 활동가인 고금숙 공동대표가 껍데기 없이 알맹이만 취하기 위해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곳이다. 스스로 "오랫동안 쓰레기 덕질을 해왔다"고 소개하는 소문난 쓰레기 덕후 고금숙씨가 바로 알맹상점 대표다. 고 대표는 2007년부터 10년간 여성환경연대에서 일하며 유해물질 문제 해결과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금은 넘쳐나는 쓰레기 대란 속에서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금은 플라스틱 시대다. 플라스틱 없으면 살 수 없는 요즘의 인류를 두고 어떤 이들은 ‘호모 플라스티쿠스’라고도 부른다. 플라스틱을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줄일 수는 없을까? 바디워시 대신 고체비누를 쓰면서 그런 시도를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용기를 빼고 알맹이만 사용하겠다는 움직임이다.우리는 플라스틱을 여러 분야에 사용한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가 포장재다. 그린피스가 지난 2020년 3월 발간한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실태 보고서&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샴푸나 바디용품 등 화장품을 소분해 구매할 수 있는 리필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맞춤형 화장품 리필 매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리필스테이션 이용 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공 등 혜택이 더해져 리필 문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용기로 비난 받아온 뷰티 업계에 리필 문화의 확산은 중요한 주제일 수밖에 없다. 화장품 용기는 그동안 재활용이 어려운 대표적인 포장재로 손꼽혀왔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화장품 포장재의 6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배달의민족이 이르면 연내 배달앱에 ‘기본 반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회용품 및 음식물쓰레기 감량, 식당 경영에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배달의민족은 앞서 기본 반찬 안 받기 시범운영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강요가 아닌 선택이라 좋았다”는 고객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 만족도도 높았다. 반찬 거절 기능 도입 후 플라스틱 용기는 물론 반찬재료까지 30%가량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매일 끊임없이 배출되는 쓰레기를 보다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줄이려고 노력해도 크고 작은 움직임에 따라 쓰레기가 조금씩 늘어난다.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자는 일단 물건을 늘리는 대신 있는 물건에 끊임없이 쓰임을 찾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환경운동가나 제로웨이스트의 경험에서 배운 바에 따르면 물건에 쓰임을 찾아주는 방법에는 두 가지 맥이 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잘 관리하며 낡고 닳을 때까지 재사용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다른 형태로 재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패션 업계는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친환경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미션으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거나 재고 소각 대신 자원순환을 통해 낭비를 막고, 소비자가 입은 중고의류를 다시 수거해 재판매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넘쳐나는 옷의 홍수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은 기업만이 아니다. 소비자들도 탄소중립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민하고 변화하고 있다.소비자들은 패션산업이 야기하는 환경오염 뉴스를 공유하며 패스트패션의 문제와 의생활에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기자는 최근 일회용품 없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알맹상점 서울역점에 다녀왔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다회용컵 이용 시 컵보증금 2000원을 지불하고 사용 후 반납하면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알맹상점 측은 다회용컵을 도입한 이유 중 하나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의 필요성을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내년 6월부터 시행되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이미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시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