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상 속 습관 ‘분리배출 잘하기’
분리배출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네 가지 원칙 기억하기
4대 원칙만 잘 지켜도 재활용질 높아져

분리배출은 일상 속 탄소 배출을 줄이는 중요한 습관이다. 분리배출을 할 때는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4대 원칙을 기억하면 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분리배출은 일상 속 탄소 배출을 줄이는 중요한 습관이다. 분리배출을 할 때는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4대 원칙을 기억하면 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분리배출은 지구를 위해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자 꼭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의외로 분리배출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아래 네 가지 분리배출 원칙을 기억하면 된다. 

 

운다

군다

리한다

지 않는다

굵게 표시한 앞 글자만 따서 외우기 쉽게 바꾸면 ‘비행분석’이 된다. 의외로 이 네 가지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실컷 분리배출을 했음에도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많다고 한다.

비행분석에 따라서 분리배출을 하려면, 먼저 버리기 전 용기 안에 담긴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이나 음식물이 묻어있다면 간단히 닦거나 한 번 헹궈서, 라벨 등 다른 재질은 따로 제거하거나 분리해, 종류별 또는 재질별로 구분해 섞지 않고 배출하면 된다. 

이 네 가지 과정은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 용기 안에 내용물이 남거나 음식물이 묻어 있다면 애써 종류별이나 재질별로 분리배출해도 선별장에서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재활용되지 않고 그냥 버려진다. 

또 라벨처럼 재질이 다른 포장재가 섞여 있어도 재활용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음료병 등에서 라벨을 아예 없애거나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수분리성 라벨 등을 적용한 제품이 많아져 분리배출이 더 쉬워지고 있다. 

사는 지역에 따라서 분리수거함이 따로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종류별로 묶어서 투명한 봉투에 넣어 정해진 장소에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등의 약속이 있으므로 각자 거주하는 지역에 맞게 분리배출하면 된다. 

고금숙 알맹상점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상 속 습관으로 ‘분리배출 잘하기’를 꼽으며 “분리배출은 너무 세세하게 잘 하려고 하기보다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다는 4대 원칙만 잘 지켜도 재활용질이 높아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가 분리배출을 하는 이유는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기물이 올바르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재활용을 하는 건 자원순환이라는 면에서 경제적인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구 환경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이다. 내용물을 비우고 이물질을 닦아내고 재질마다 분리해 종류별로 약속된 장소에 내놓으면 자원이 순환될 확률이 높아진다.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해나가는 습관을 들여보자.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순 다섯 번째 시간은 ‘분리배출 4대 원칙’입니다. [편집자주]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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