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사들 신작 출품…북미/유럽 시장 공략 잰걸음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게임스컴이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독일 쾰른메쎄에서 열린다. 또 다른 대형 게임쇼인 E3가 올해 개최를 포기하면서 게임스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게임사들이 잇따라 게임스컴 참가 소식을 알렸다.
넥슨은 첫날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되는 오프닝 쇼 ‘게임스컴 2023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서 신작 ‘워헤이븐(Warhaven)’과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의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 넥슨에 따르면 ‘워헤이븐’은 매력적인 중세 판타지 세계와 근접전투의 강렬한 액션성을 극대화한 시네마틱 영상을 선보이며, ‘퍼스트 디센던트’은 게임 플레이 장면을 담은 영상과 지난 베타 테스트 이후 개선된 신규 콘텐츠를 소개한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글로벌 AA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아직 참가 정보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부스는 마련하지 않는 대신 오프닝 쇼에 신작 ‘붉은사막’을 출품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 5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은 올해 하반기에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대중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가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주인공과 용병단이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P의 거짓’으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 3관왕을 차지했던 네오위즈는 올해도 다시 게임스컴을 찾는다. 다만 단독 부스는 마련하지 않고 AMD의 부스를 통해 게임을 전시한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게임 관계자,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게임 미공개 빌드 플레이를 포함한 게임 시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다. 최근 데모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하고, 온라인 게임 페스티벌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인기 출시 예정 제품’과 ‘가장 많이 찜한 출시 예정 게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의 부스를 통해 ‘쓰론 앤 리버티(TL)’을 전시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월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북미,유럽을 공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을 대상으로 ‘TL’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브IM은 플린트가 개발중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중심으로 단독 부스를 꾸린다. 현장에는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중세 명화풍의 아트 스타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즐거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D 액션 RPG다.
컴투스의 자회사 컴투스로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을 통해 VR(가상현실) 게임 ‘다크스워드: 배틀이터니티’를 소개하며, 그라비티는 자사 및 일본 지사의 게임 9종을 출품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연말에 열릴 지스타를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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