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목표로 신작 개발…여름부터 잇따라 출시 예정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올 여름 글로벌을 겨냥한 신작 게임들을 내놓는다.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넥슨과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신작 게임들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베일드 엑스퍼트(사진=넥슨)/그린포스트코리아
베일드 엑스퍼트(사진=넥슨)/그린포스트코리아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에서 개발 중인 PC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VEILED EXPERTS)’의 글로벌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앞서 해보기)를 19일 시작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싸우는 PC 슈팅 게임으로,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요원들이 등장하며 지형지물, 물품 구매 시스템을 이용해 역동적이고 전략적인 슈팅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이번 얼리 액세스에서는 3대3, 5대5 폭파전을 비롯해 ‘팀 데스매치’, ‘AI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캐릭터 10종과 ‘알타시티’, ‘코리아타운’, ‘밀밭’ 등 7개의 맵을 경험할 수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의 출시 초반 스팀 평가는 ‘복합적’이다. 그래픽과 최적화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게임 밸런스와 인터페이스는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얼리 액세스에서 이용자분들과 긴밀히 소통하여 완성도 높은 게임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쓰론 앤 리버티(사진=엔씨소프트)/그린포스트코리아
쓰론 앤 리버티(사진=엔씨소프트)/그린포스트코리아

엔씨소프트는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4일부터 국내에서 1만명 규모의 첫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 중인 다섯번째 플래그십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Narrative)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TL’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게임즈는 이번 계약으로 TL의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국내,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은 엔씨(NC)가 직접 서비스한다.

다만 베타테스트에서의 이용자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된 시네마틱 영상에는 호평이 쏟아졌으나, 타격감과 자동사냥 시스템은 미진하다는 평가다. 또한 글로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수익모델에 P2W(Pay to Win) 요소가 강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엔씨소프트측은 “현재 수익모델은 완성된 것이 아니며, 글로벌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아레스(사진=카카오게임즈)/그린포스트코리아
아레스(사진=카카오게임즈)/그린포스트코리아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31일부터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Ares : Rise Of Guardians, 이하 아레스)’의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아레스’는 근미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슈트액션 MMORPG다.착용하는 ‘슈트’에 따라 클래스를 바꾸는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핵심 특징으로 내세웠다.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가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해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누비는 탈 것으로 이동과 전투에서 입체감을 강조했고, 몰입도 높은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도 탑재된 웰메이드 MMORPG”라고 전했다.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그린포스트코리아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그린포스트코리아

네오위즈는 오는 8월로 ‘P의 거짓’의 출시일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6월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에 ‘P의 거짓’을 출품하고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탄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 RPG다.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게임성을 인정받아 작년 8월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한 바 있다.

네오위즈측은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P의 거짓’ 개발진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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