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넥슨 ‘워헤이븐’ 등 신작 글로벌 정조준

서머 게임 페스트(사진=서머 게임 페스트)/그린포스트코리아
서머 게임 페스트(사진=서머 게임 페스트)/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 시각으로 9일 오전 4시에 개막하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신작을 소개한다.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회사들은 이번 게임쇼를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쓰론 앤 리버티(사진=엔씨소프트)/그린포스트코리아
쓰론 앤 리버티(사진=엔씨소프트)/그린포스트코리아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다섯번째 플래그십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를 오프닝 쇼케이스에 출품한다. MMORPG 명가로 불린 엔씨소프트가 11년만에 내놓는 PC 기반 신작으로, 한국 시장 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까지 겨냥했다. 엔씨소프트는 아마존 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TL’ 공식 SNS는 7일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 멀티플랫폼 MMORPG TL이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공개된다”며 짧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북미 지역 테스트 일정이나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는 5월 말 한국에서 1만명 규모의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며 출시 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지만, 아마존 게임즈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마존 홈페이지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프리 투 플레이로 서비스할 것이라는 정보만 공개된 상황이다. ‘TL’의 글로벌 출시일은 2023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워헤이븐(사진=넥슨)/그린포스트코리아
워헤이븐(사진=넥슨)/그린포스트코리아

넥슨은 대규모 PvP 신작 게임 ‘워헤이븐(WARHAVEN)’의 시네마틱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이 16대 16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넥슨은 올 하반기 ‘워헤이븐’의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서머 게임 페스트 뿐만 아니라  6월 20일(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참가해 ‘워헤이븐’의 얼리 액세스 체험판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는 ‘워헤이븐’ 시네마틱 영상은 지난해 10월 트레일러 영상 공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식 게임 영상으로, 영웅을 향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전장으로 향하는 병사들의 강인한 투지를 담았다.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그린포스트코리아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그린포스트코리아

네오위즈는 서머 게임 페스트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해 자체 개발한 콘솔 게임 ‘P의 거짓’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탄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RPG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았다.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작년 8월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네오위즈는 “매년 진정한 게임쇼로 거듭나고 있는 서머 게임 페스트 2023를 통해 P의 거짓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공개할 것”이라며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P의 거짓 개발진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서머 게임 페스트가 열리는 날 한국에서도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개발진이 취재진에게 직접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사진=스마일게이트)/그린포스트코리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사진=스마일게이트)/그린포스트코리아

스마일게이트는 VR(가상현실)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CROSSFIRE: Sierra Squad, 이하 시에라 스쿼드)’를 공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7일 공식 SNS를 통해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시에라 스쿼드의 새로운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쇼 말미에는 스페셜 발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시에라 스쿼드’는 스마일게이트의 간판 IP(지적재산권) ‘크로스파이어’를 VR로 확장한 슈팅게임으로, 최대 4인까지 협동플레이를 지원한다. 지난 3월 열린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 2023에서는 “여태껏 플레이해 본 VR 게임 중 정통 FPS게임의 느낌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시에라 스쿼드’는 올 여름 안에 플레이스테이션 VR2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며, 헤드셋 피드백, 지능형 시선 트래킹 등의 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사진=펄어비스)/그린포스트코리아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사진=펄어비스)/그린포스트코리아

펄어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PC MMORPG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 ‘아침의 나라’를 소개한다.

‘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대륙으로,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추가됐다.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 모험 요소도 다양하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에 업데이트됐으며, 대만과 글로벌 지역에서는 6월 중순 업데이트된다.

dmseo@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