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국민과 기업의 녹색경제활동을 지원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환경부 '녹색분류체계 확산 실천 업무협약' 체결에서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올해 K-뉴딜, K-RE100, K-RV100 등을 적극 참여해 농협은행의 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환경 관련 정부기관들과 탄소중립·ESG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을 하면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쳬게)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 ’K-뉴딜·K-RE100·K-RV100’ 적극 참여해 이행

농협은행은 스마트팜 등 친환경 농업지원, 신재생에너지 투자, ESG채권·펀드 투자 등을 통해 한국판 뉴딜(K-뉴딜)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농협은행은 2025년까지 K-뉴딜 관련 사업(농식품 기업 여신, ESG 채권 투자 등) 목표 투자 규모는 약 8조214억원이다. 올해 9월말 기준 3조5424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목표치(1조3821억원)를 약 2조2000억원 초과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정부의 'K-RE100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행 올해 한국전력과 녹색프리미엄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녹색프리미엄은 전기소비자가 기존 전기요금과는 별도로 프리미엄을 한전에 납부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으로 K-RE100 이행방안 중 하나다. 농협은행 올해 녹색프리미엄을 통해 전년도 전력사용량(18.4GWh)의 10% 수준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게 된다. 

특히 2030년까지 업무용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전기·수소차)로 전환하는 캠페인 ‘K-RV100’에도 참여 중이다. 농협은행 올해 9월말까지 총 41대의 업무용 전기차를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9월말까지 총 6개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용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 정부기관과 탄소중립·ESG 경영 확산 제고

권 행장은 올해 본인이 직접 참여해 환경 관련 정부기관들과 탄소중립·ESG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ESG 경영 확산을 서둘렀다.

올해 3월 권 행장은 한국환경공단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농협은행은 ESG 특화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의 저탄소 경영을 돕는다. 농협은행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업체에 대해 탄소배출량 감축 비율에 따라 최대 0.3%포인트(p) 대출 금리를 우대하는 한편, 감축시설 설치 시 필요자금에 대해서도 보증비율 및 보증요율을 우대하는 대출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권 행장은 6월에 국립공원공단과 ‘ESG 경영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상호 보유 중인 자원·정보·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ESG경영 협력,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금융지원,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을 함께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올해 7월 환경부와 ‘녹색분류체계 확산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녹색금융 시장 활성화를 꾀했다.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적용성을 높이고자 지난 4월부터 ‘녹색분류체계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여기에 참여해 ESG 역량을 높이는 중이다.

◆ ESG 추진위원회 개최, ESG 관련 상품 출시·투자 활발

농협은행은 올해 6월과 11월 ‘ESG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ESG추진위원회는 농협금융그룹의 ESG 경영을 공유하고, 농협은행의 ESG 경영전략 수립과 추진방향을 총괄하는 기구로, 관련 부서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11월 열렸던 위원회 회의에서는 농협은행의 금융자산 탄소배출량 측정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 설정 등 농협금융지주와 공동 실시한 TCFD 이행고도화 컨설팅 결과를 공유했다. 농협은행의 하반기 주요 성과는 금융위원회 주관 지역재투자평가 3년연속 최우수은행 선정, 한국ESG기준원 ESG평가 2년연속 A등급 획득 및 중소기업을 위한 ESG 무료컨설팅 성공적 추진 등이다.

농협은행은 농협금융그룹과 함께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2차 컨설팅을 통해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방법론을 활용한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기후 시나리오에 따른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방법론에 따라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해 올해 중으로 전략과 세부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농협은행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ESG관련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SBTi, PCAF, 넷제로은행연합(NZBA)에 가입했다.

권 행장은 농협은행의 ESG 관련 상품 출시와 채권 발행에도 선제적으로 접근했다. 금융과 ESG 결합으로 금융 소비자에 ESG 실천을 높이는 한편, ESG에 대한 중요성을 보다 쉽게 높였다.

대표적인 상품은 올해 6월 출시된 NH걷고싶은 대한민국 적금이다. 해당 상품은 국립공원 방문 및 자원봉사 시 우대금리 혜택제공으로 금융소비자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유도한다. 올해 9월말 기준 해당 계좌수는 7052개며, 잔액은 18억원 규모다.

또 농협은행은 올해 7월에 사회취약계층,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목적으로 사회적채권 6억달러를 발행했으며, 9월에는 서민금융 무보증 신용대출 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 발행에 성공을 거뒀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 출시한 ‘NH친환경기업우대론’ 잔액이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NH친환경기업우대론은 환경평가 우수등급과 녹색·환경 표지인증을 받은 친환경 경영 기업에 대출한도와 금리(최고 1.50%포인트)를 우대하는 ESG 기업전용 여신상품이다.

son90@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