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뿐 아니라 그린뉴딜과 같은 신성장 및 혁신 분야에 대한 창업 지원까지 최선을 다하고, ESG 경영과 사회공헌에서도 진정성 있는 모범 기업 시민이 될 것이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 2022년 신년사 中)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키워드로 중소기업 지원을 꼽았다. 이재근 행장은 올해 중소기업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ESG 경영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행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적극 나서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은행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소외계층인 고령층과 장애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앞장서고 있다.

◆ 중소기업 ESG 성장 지원에 앞장

이 행장은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해왔다. 기존 은행이 가진 역량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를 넘나들며 ESG에 접근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이 무료로 ESG 평가를 받아볼 수 있는 ‘KB ESG 자가진단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KB ESG 자가진단서비스는 서류제출 없이 KB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ESG 평가를 받고 결과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평가 결과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우대금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필요 시 전문적인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ESG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ESG컨설팅팀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ESG 컨설팅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중소기업에 대한 ESG 경영 지원을 강화하는 KB금융그룹의 ESG 경영 전략 일환이다. ESG 경영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비재무적 항목의 개선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다수의 정부 기관과 손을 잡았다.

먼저 국민은행은 KOTRA와 함께 ‘그린 선도기업 육성 및 수출바우처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KOTRA에서 선정한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ESG컨설팅팀을 통한 맞춤형 ESG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과 KOTRA는 우리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비롯한 국내·외 환경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 ESG 지원에 나선다. 양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ESG 실천 기업을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한다. 또 ESG 진단·컨설팅 제공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 계획은 ▲ESG 선도기업을 위한 자금지원 확대 ▲ESG 자가진단 및 우수사례 정보 공유 ▲ESG 심층 컨설팅 제공 ▲중소기업 ESG 인력양성 지원 등이다.

이어 국민은행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중소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시행 중인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ESG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ESG 컨설팅 제공 ▲ESG 특화대출 금리 및 한도 우대 등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지속적으로 공들여온 ESG 실천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KB굿잡 취업박람회’는 국민은행의 야심작이다. 국민은행은 박람회를 통해 상생과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하는 한편 채용 활성화에 기여하는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또 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긴밀한 네트워킹 장을 마련했다. ‘2022 K-Business 리더스 포럼’에는 허인 KB금융그룹 부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부회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및 KB금융그룹 경영진과 KB국민은행을 거래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업 CEO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국민은행은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5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요 내용은 ▲KB 소호 컨설팅 제공으로 소상공인의 사업경쟁력 강화 지원 ▲영세·저신용 자영업자 대상 소호 컨설팅 연계 보증서 담보대출 우대금리 제공 ▲청년층의 구직 지원과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 참여 확대 ▲채용지원금과 우대금리를 통한 구인 중소기업의 인건비 및 금융비용 절감 등이다.

국민은행은 멘토단이 전국 소재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니즈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장 중심의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5기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소재 자영업자 40개사를 대상으로 유명 셰프, 전문 멘토단 및 금융감독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이 직접 찾아가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은행권 최초로 출범한 KB 소호 컨설팅센터는 자영업자의 사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자금조달, 세무,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여의도HUB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13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2만1000여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 고령층·장애인 금융 접근성 높여

국민은행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사각지대 해소도 주력하고 있다.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서며 포용적 금융을 실천한 것이다.

고령층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점포 ‘KB 시니어라운지’는 점포 폐쇄, 디지털화 등으로 인한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시 5개 자치구(중랑구, 은평구, 노원구, 강동구, 강서구)의 어르신 복지센터를 주 1회 정해진 요일에 방문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연말까지 고령층 고객의 모바일 활용 능력 향상 및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이어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지난 6월 한달 간 전국 878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현황을 자체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영업점을 선정해 영업점 환경에 맞춰 ‘전동식 가변형 경사로’ 또는 ‘이동식 경사로’를 설치했다. 필요 시 직원의 도움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도움벨’도 함께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및 고령층 등 거동이 불편한 고객의 영업점 접근성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장애인 고용 컨설팅센터와 협업을 통한 은행 내 직무 발굴, 맞춤 훈련센터와 연계한 사전 직무 교육,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등 장애인 고용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한다. 장애인 직접 채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장애인, 다문화가족 자녀, 북한이탈주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점 업무를 수행하는 ‘ESG 동반성장’ 부문을 신설해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 글로벌 지속가능채권 발행…녹색금융 확산 노력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3월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해 탄소배출 저감, 친환경 상품·투자 활성화 리스크 관리체계 정립 등 ESG 주요 추진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ESG 전략방향과 연계해 사회·환경 책임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및 고객 신뢰 제고를 목표로 ‘ESG STAR’ 전략을 수립했다.

‘ESG STAR’ 전략은 은행 비즈니스 영역과 부합한 4개 전략방향으로 구성됐다. 4개 전략방향은 ▲동반성장 상생협력 ▲신뢰기반 경영활동 ▲기후변화 대응 ▲책임투자 이행이다.

올해 2월 국민은행은 첫 ‘듀얼 트랜치’로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된 지속가능채권의 조달자금은 국민은행 지속가능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ESG를 선도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친환경 사업 지원을 위해 녹색채권을 비롯한 ESG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올해 기술보증기금과 탄소중립 경영확산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료전환, 공정전환·개선, 탄소저감기술 사업화 등 온실가스 감축성과가 있거나 예상되는 기업에게 탄소가치 평가수수료와 보증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또는 산업기업 ▲탄소감축 시설을 도입하거나 연료를 전환하는 자체감축기업 ▲탄소감축 제품, 부품 등을 생산해 공급하는 외부감축기업 등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과 같이 전략적 기후 대응을 통해 환경·사회적으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융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on90@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