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39건·연천 30건·화천 16건 발생...이번 폐사체 모두 기존 감염지역 내 발견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3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2번이나 발표했다.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화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9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이는 지난해 10월 3일 연천 멧돼지 ASF 첫 확진 이래 하루 확진량으로는 최대치다.
우선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3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3일 오후 밝혔다. 폐사체는 모두 22일 풍산리 일대 산자락을 수색하던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화천군은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연천군 및 강원도 화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6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3일 저녁 밝혔다.
파주시 장단면, 연천군 왕징면 및 백학면에서 발견된 3개체는 환경부 수색팀과 울타리 관리자에 의해 2차 울타리 내에서 발견됐고 화천군 화천읍에서 발견된 3개체는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됐다. 파주시, 연천군, 화천군은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과 함께 사체를 매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파주시는 39건, 연천군은 30건, 화천군에서는 16건의 야생멧돼지 ASF가 확진됐고 전국적으로는 104건이 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모두 기존 감염지역 내에서 발견됐다”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해 폐사체를 신속히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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