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생에너지 목표를 축소하는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국제적인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주요 환경단체들이 ‘재생에너지 후퇴’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RE100을 주관하는 국제기관들도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목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산업부, 3일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 발표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에너지 환경 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재생에너지 정책이 급속한 보급에 치중하면서 소규모
정부가 원자력발전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40년간 해결하지 못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가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 정부의 원전 정책이 임시저장하고 있는 핵폐기물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원전 부지 내 임시저장 시설이 2031년부터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입법 및 시민 수용성을 고려한 공론화가 시급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 계획, 고준위방폐물 문제 고려하지 않아 비현실”정부는 원전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 공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석탄발전소 감축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는 3년 전부터 발전단가에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환경급전’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석탄발전량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적용되는 환경비용이 석탄발전의 발전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가 채 되지 않아 그 효과가 미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비용을 현실화하고 석탄발전 총량 감축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탈석탄’정책 유지...석탄발전량 변화 없어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석탄발전량이 감소해야 한다. 하지만 석탄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에
원자력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는 큰 폭으로 축소하는 계획을 담은 정부의 첫 번째 에너지 정책 밑그림이 공개됐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에너지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또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석탄화력 등 화석연료를 빠르게 줄일 수 있는 정부 계획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0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 발표전력수급기본계획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는 30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실무안을 공개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
환경운동연합이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대형 주차장 28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317.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연간 417.5GWh 수준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2020년 기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정하는 국내 전기차 총 전력수요 300GWh보다 1.4배 많은 양이다.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300kWh) 기준으로 보면, 약 11만 가구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23일 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 생산하는 시원한 주차장: 서울시‧인천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원전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환경단체들은 핵폐기물 처리와 원전 사고 위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21일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 16일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정부가 16일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래대비 선도경제’ 항목에 탄소중립·기후위기 대응을 포함시켰다.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차질 없이 이행하되, 감축경로 및 원전 활용도 제고 등 이행 수단 등은 재검토”하겠다고 밝혔
환경·소비자단체 7곳이 입을 모아 “시멘트 소성로의 폐기물 처리를 늘리기 전에 환경 규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을 소각시설과 같은 기준으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소비자기후행동 그리고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 단체 7곳이최근 시멘트 소성로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다수 국민이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가득한 각종 폐기물을 투입해 생산된 시멘트로 지어진 아파트와 건물들에서 생활하지만 어떤 폐기물이 포함됐는지, 중금속 성분은 무엇이고, 인체에
담배꽁초는 종이가 아니고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로 구성된 플라스틱 성분이다. 재활용이 잘 되는 종이가 아니라 유해물질이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이라는 의미다. 꽁초가 하수구나 빗물받이 등으로 유입되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생태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버려지는 꽁초 문제는 환경 관련 뉴스 단골 이슈다. 지난 2020년 환경운동연합이 전국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담배꽁초는 1시간당 635개비가 수거돼 가짓수가 가장 많은 품목이었다. 2020년 5월 진행한 전국 생활 속 쓰레기 조사에서도 담배꽁초가 전체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노후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원전 안전 문제와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도 기후위기와 에너지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공식화이달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일 발표한 국정과제를 보면, 윤석열 정부는 노후 원전의 계속 운전을 허용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승문 기자] 지난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 조정되고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를 기존 계획보다 추가 폐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노후 석탄화력을 조기에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의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노후 석탄발전 폐지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인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가 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전체 해양쓰레기 중 어업과정에서 버려진 어구가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월 국회에 발의된 어구 관리 관련 법안이 여전히 국회에 머물고 있어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 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약 14만 5천톤이며 그 중 버려진 어구 및 부표는 54%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해수부에 따르면 어구 생산량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2016년 기준 유실된 어구는 연간 약 4만 톤 가량으로 추정된다.버려지는 어구로 인한 환경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국제사회에서 20년간 수산보조금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30일 세계무역기구(WTO) 최종 협상을 앞두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나쁜 수산보조금’을 금지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번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12)는 164개 회원국이 30일부터 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 모여 2001년부터 20년간 이어진 수산보조금 협상에 대해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다.수산보조금 협상은 전 세계 국가들이 어민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과잉 생산 및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탄소중립 논의를 둘러싸고 원자력발전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들이 탄소감축을 위해 원전을 다시 활용하겠다며 나서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에서는 원전은 탄소중립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이 12일(현지시각) 폐막 한다. 이번 COP26은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합의를 맺기 위해 전 세계 약 200개국 대표단과 정상들이 모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원자력발전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이 들린다. 프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을 포함한 100여개국 정상들이 산림파괴를 중단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에선 원론적 수준의 선언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벌목으로 인한 산림파괴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100여개국 정상들이 ‘산림·토지 이용 선언’(Declaration on Forest and Land Use)을 발표했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최근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결정했다. 역대 최대 인하폭인 20%다. 하지만 이를 두고 환경단체 등에서는 "탄소중립 목표에 역행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일괄적인 유류세 인하는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정책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개별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지난 26일 기획재정부와 여당은 ‘물가대책 당정협의’에서 휘발유, 경유 등 유류세를 2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류세 인하 방침은 이달 12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이에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목재를 이용한 산림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로 인정되는 산림바이오에너지가 화석연료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주장이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발전량을 채우는데 폐목재가 아닌 원목을 벌채해 사용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게다가 재생에너지 지원정책이 수요를 증가시킨다며 산림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27일 산림청은 ‘2050 탄소중립 산림 부문 추진전략’을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전략안은 지난 1월 나무 30억 그루 심기, 벌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최근 다수의 소각시설 등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각시설 관리체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소각시설이 쓰레기처리 문제에 필요한 시설이라며 관리 체계 개선과 함께 주민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배출 시설에 대한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다이옥신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피부질환과 면역력 감소는 물론 기형아 출산과 암을 유발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최근 세계 곳곳에서 석탄과 천연가스발 전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전력 수요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는 사이 석탄, 천연가스 등 에너지원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이러한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에 환경단체들은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할 기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슨 까닭인지 하나씩 짚어보자. 최근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전력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가스 발전비중이 높은 유럽은 최근 가스 가격이 치솟아 공급난을 겪고 있다. 유럽매체 유로뉴스에 따르면 천연가스는 유럽 총 전력생산량의 5분의1을 차지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이벤트에 대해 “새로운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는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겠다면서 결과적으로는 플라스틱 사용을 늘린다"는 주장이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는 최근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10월 1일)을 맞아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재사용할 수 있는 컵을 제공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