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도 산업계에서는 다양한 ESG 소식이 전달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27일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호성적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제철소 구축 등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을 발표했다.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CDP로 부터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한화는 2년 연속으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창립 43주년 행사와 함께 ESG 모범 경영 선포를 통해 E
국내 첫 리필스테이션인 알맹상점을 보면 ‘쓰레기가 있었는데 없었어요’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곳은 플라스틱 프리 활동가인 고금숙 공동대표가 껍데기 없이 알맹이만 취하기 위해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곳이다. 스스로 "오랫동안 쓰레기 덕질을 해왔다"고 소개하는 소문난 쓰레기 덕후 고금숙씨가 바로 알맹상점 대표다. 고 대표는 2007년부터 10년간 여성환경연대에서 일하며 유해물질 문제 해결과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금은 넘쳐나는 쓰레기 대란 속에서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적인 소비를 말할 때 ‘버리는’ 습관 대신 ‘사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버리는지, 얼마나 버리는지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무엇을 구매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취지다. 버려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덜 산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버리는 습관 중요하지만 사는 습관도 중요하다봉준호 감독 영화 에는 환경적인 이유로 육식을 거부하는 한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 사람은 배가 무척 고픈 상황에서도 ‘경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바다가 뜨거워진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구생명보고서 2020’을 통해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심해에 이르는 바다 전체가 남획, 오염 및 연안 개발 등에 고통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가 해양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점점 더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보고서에서 언급한 ‘뜨거워지는 바다’ 항목을 아래 소개한다.WWF는 바다의 변화 위험과 그로 인해 나타날 수 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신한은행은 2020-2021 ESG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그룹사의 탄소중립 정책인 ‘Zero Carbon Drive’ 기반 아래 금융을 통한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기후변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 투자를 아우르는 친환경 금융 상품 개발과 ESG 실천 문화 확산 등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욕실과 주방에는 플라스틱 용기가 넘친다. 내 몸과 내가 사용하는 그릇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수많은 플라스틱을 배출해야 하는 장소가 바로 그곳이다. 대용량 제품을 수개월씩 사용하면 용기를 자주 버리지 않아도 괜찮지만 거의 모든 집에서 예외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제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 쓰레기 양은 만만찮다.그래서일까. 쓰레기 문제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집 욕실과 주방에서 쓰레기를 줄이려고 꾸준히 시도해왔다. 플라스틱 용기 없이 알맹이만 담아 파는 상점들이 생겼고 수세미나 행주 같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세계자연기금은 ‘지구생명보고서 2020’을 발간하면서 “자연이 우리에게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명확한 근거를 (이 보고서가)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연 파괴는 야생동식물의 감소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에도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온다”라고 주장했다.홍윤희 WWF-Korea 사무총장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지구생명지수(LPI)를 보면 지난 반세기 동안 3분의 2에 달하는 야생 생물종 개체군의 규모가 감소했다&r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승문 기자] 지난해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상향 조정되고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를 기존 계획보다 추가 폐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노후 석탄화력을 조기에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의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노후 석탄발전 폐지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인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가 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후위기는 경제와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인류는 지구와 공존하면서 기업의 번영을 함께 이뤄낼 수 있을까? 환경과 경제가 서로 맺고 있는 밀접한 관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저자 김지석은 국내 유명 자동차회사 기획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기후변화에너지 담당관으로 일했다. 2014년에는 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고 현재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기후변화를 막는 것이 경제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1월 첫째주 금융가는 새해 신년사와 함께 올해 ESG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은행권 ESG 키워드는 크게 디지털, 친환경, 세대교체 등이다. 특히, 친환경 문화 확산 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이끌어 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2021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 수상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국제적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금융 전문지인 아시아머니지가 선정하는 ‘2021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아시아머니는 유로머니의 자매지이자 금융분야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승문 기자] '원자력발전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이고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원전은 저탄소 에너지원이 아니며 온실가스 배출 외에 다른 환경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다. 발전원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평가한 주요 논문과 보고서를 통해 해당 논란의 배경과 맥락을 살펴본다.정부가 발표한 ‘녹색분류체계’에서 원자력발전이 빠지고 유럽연합(EU)이 마련 중인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하는 초안이 공개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이 있다. 1월 1일이나 2일에는 특히 더 그렇다. 어제와는 다른 오늘, 작년과는 다른 올해를 꿈꾸며 멋진 계획을 세운다. 기자도 그랬다. 언젠가는 다이어트가 꿈이었고 또 언젠가는 금연과 금주가 꿈이었다. 올해로 금연 16년차, 금주 3년차에 접어드는데 다이어트는 여전히 오락가락한다.1년 전 이맘 때 기자는 ‘쓰레기 없이 주말 살기’와 ‘플라스틱 없이 샤워하기’에 도전했었다. 식물성 고기를 맛보고 1L짜리 우유팩을 잘라 말린 다음 다회용 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올해 마지막인 이번 주에도 다양한 ESG 경영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공사는 탄소중립과 ESG 실현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한국철도공사와 SF6 분해기술을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특화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K-water ESG 자문단'을 발족했다. 민간에서도 ESG 소식이 이어졌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에버랜드와 우리은행은 ESG 사회공헌 활동, ESG 금융상품 개발, 친환경 캠페인
환경을 둘러싼 많은 이슈와 여러 논란, 그리고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갈래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개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는 목소리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줄이고 뭘 더해야 할까요.인류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지난 활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미 많았습니다. 여러 환경단체에서, 다양한 정부 부처가, 그리고 입법 활동과 정책을 주관하는 많은 기관이 환경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그들이 보고서나 회의
올해에는 재계와 산업계 전반에 환경경영과 ESG 바람이 불었다. 주요 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포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글로벌 주요국들도 환경 관련 정책을 쏟아냈다. 2021년을 월별 주요 환경경제 뉴스로 돌아본다. 첫 번째 기사는 하반기(7~12월) 주요 뉴스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난 7월에는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8월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수막 홍보 활동을 폐지한다고 밝혔고 9월에는 삼성전자가 현대제철과
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 또 지났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기후위기와 지구가열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펜데믹에 위축된 글로벌 경제 활력을 다시 세워야 하는 숙제도 여전합니다.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ESG 경영을 속속 선언하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재계와 산업계 곳곳에서 버려지는 것을 줄이고 자원순환 효율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으로 앞선 시대보다 나은 환경 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 11월 발표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선 영향평가 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16일 도쿄전력에 제출했다. 도쿄전력은 이 초안 보고서를 통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더라도 해양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경미하다’고 주장했으며, 오는 18일까지 해당 보고서에 대한 외부 의견을 수렴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숀 버니 그린피스 동아시아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이 보고서에 대해 “오염수 해양 방류의 정당성을 부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