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성적 거둔 현대제철, "ESG 강화할 것"
SK에코플랜트, CDP 탄소경영 특별상 수상
한화, ESG 자체사업 투입할 녹색채권 발행
창립 43주년 맞은 중진공, ESG 모범 경영 집중

현대제철, SK에코플랜트, 한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 ESG 관련 소식이 발표된 1월 4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제철, SK에코플랜트, 한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 ESG 관련 소식이 발표된 1월 4째 주(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1월의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도 산업계에서는 다양한 ESG 소식이 전달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27일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호성적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제철소 구축 등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을 발표했다.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CDP로 부터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한화는 2년 연속으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창립 43주년 행사와 함께 ESG 모범 경영 선포를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중소벤처기업으로 ESG 문화가 확산하도록 지원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제철은 올해 ESG 부문 투자를 강화해 그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현대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제철은 올해 ESG 부문 투자를 강화해 그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현대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현대제철, 친환경·ESG 투자 강화한다 

지난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제철이 올해 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탄소중립, 수소사회,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 지향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제철소 구축을 위한 ESG 투자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7일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한 현대제철은 지난 2021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 8499억원, 영업이익 2조 44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성과가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른 자동차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 등으로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올 2022년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요산업 회복에 맞춰 판매 최적화 운영을 추진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고수익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미래산업 신기술, 고성능 신제품, 친환경기술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대응한 저탄소 신원료 개발과 함께 미래모빌리티 소재 및 부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코크스 건식 소화설비 3기와 3코크스 청정설비 착공 등을 통해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친환경 설비투자를 통해 건식소화설비 3기가 모두 완공되는 2025년 이후에는 연간 50만톤의 탄소배출 저감과 기존 설비 대비 대기오염물질 약 60%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2년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26일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년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한 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1월 26일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년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한 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SK에코플랜트, 탄소경영 인정받다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평가기관 중 하나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이하 CDP)로부터 탄소경영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26일 SK에코플랜트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년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

우수기업 시상은 주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지만, SK에코플랜트는 기후변화 카테고리에서 비상장·자발적 부문에 참여해 비상장사 중 유일하게 리더십 등급(A, A-)인 A-등급을 획득하며 이번 상을 수상했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과 함께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통해 연료전지, 수소, 해상풍력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구성원의 친환경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 현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현장 사무소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저감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임원은 “이번 수상으로 SK에코플랜트가 그동안 실천해온 친환경 경영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이 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DP는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 환경 이슈와 관련된 경영정보를 분석해 매년 보고서를 발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명칭이자 영국에 소재한 비영리 환경단체로, 전 세계 1만3000개가 넘는 글로벌 상장기업들의 ESG 평가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발행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투자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녹색채권을 발행한 한화의 ESG 경영 강화 활동(한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녹색채권을 발행한 한화의 ESG 경영 강화 활동(한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2년 연속 녹색채권 발행하는 한화

한화가 2년 연속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지난 1월 24일 한화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자금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으로, 공인기관 인증을 받아야 발행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1월 19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ESG 채권 최고 등급인 그린(Green)1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모집 자금은 한화의 ESG 관련 자체사업인 이차전지, 태양광 설비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ESG 경영 관점에서 자체사업에 대한 투자와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월 8일 발행예정인 한화의 이번 녹색채권은 3년, 5년물로 구성되며,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이다.

창립 43주년 기념식과 함께 ESG 모범 경영 이행다짐 선포식을 개최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창립 43주년 기념식과 함께 ESG 모범 경영 이행다짐 선포식을 개최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ESG 모범경영 선도할 것

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이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ESG 모범경영을 선포했다.

1월 30일 창립 43주년을 맞이하는 중진공은 지난 1월 27일 ‘창립 4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창립기념식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기여한 우수직원 및 모범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ESG 모범 경영 이행다짐을 위한 선포식이 진행됐다.

이날 중진공은 ESG 모범경영 이행 선언문을 통해 친환경 경영 추진 및 탄소중립 정책 이행, 나눔경영 실천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경영정보 제공과 준법 윤리경영 실천 노력, ESG 경영에 따른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스마트화·신산업화·글로벌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노·사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ESG 모범경영 이행 선언을 계기로, 국민에게 더욱 더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ESG 경영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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