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는데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의 뜻이 모아지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로 인한 노후 경유차의 서울 진입 금지가 가시화하는 형국이다.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3개 시·도는 28일 오후 이정섭 환경부 차관 주재로 회의를 갖고 수도권의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제도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 수도권 미세먼지 유발의 주범인 노후 경유차 문제 해결을 위한 회동이다.환경부는 이번 회의 결과 현재 서울시 남산공원과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여자의 마음' 등의 수사로 회자되는 갈대를 이용한 주름 개선 화장품이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갈대 뿌리에서 발견한 미백 및 주름 개선 효과를 지닌 추출물이 주원료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갈대 뿌리 추출물을 발효한 결과 피부 주름 개선과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진은 흔하디 흔한 갈대의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락토바실러스 람소너스'라고 부르는 유산균을 이용해 발효했다.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갈대 뿌리 추출물만 가지고는 어떠한 효과도 없었는데 발효를 했더니 피부 주름 개선이나 미백 효과를
한국쓰리엠(3M)이 제조한 접착제 속에 포함된 유해물질 '톨루엔' 함량을 두고 정부부처간 평가 결과가 서로 엇갈리게 나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환경부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간이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준치를 초과해 '위험'하다고 판정한 반면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기술표준원은 기준치 이내라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놓았기 때문이다.톨루엔은 고농도 또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장부정맥을 유발하거나 신장에 이상을 불러 올 수 있는 물질이다.그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화학물질인만큼 화학물질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검사 결과가 맞
28일 재개 예정이던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이 또 다시 연기됐다. 기상 악화로 인해 2주 후에나 작업 재개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선수 들기 및 선체 끌어 올리기를 위한 리프팅 빔 삽입 작업 등을 다음 소조기인 다음달 11일쯤 재개할 계획이다.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높은 파고와 바람 등 기상 악화 때문이다.상하이샐비지에 유료로 해상 상황을 서비스하고 있는 호주의 해양기상예보 전문업체인 OWS사는 28~29일 1.7m 정도의 파고를 보이다가 점차 높아져 다음달 2일과 3일에
오는 9월28일 시행을 앞둔 '부정청탁·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을 두고 여야간 공방이 거세다. 농축수산품 등의 선물 수요 감소로 인한 경제적 부장용이 있을 거라는 주장과 김영란법 시행으로 인한 효과 등에 대한 의견이 서로 대립되면서다.27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지난 22일 입법예고 기간이 마무리된 김영란을 포함한 국민권익위원회 업무 보고가 이어졌다. 여야 모두 입법 취지는 공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각론에서는 이견이 드러났다.김성원 새누리당 의원의 경우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국
중국 어선들의 서해 불법조업으로 연간 1조3000억원 안팎의 어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가 불법 조업 어선에게서 징수한 담보금은 10년간 1300억여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징수 담보금이란 불법조업으로 적발돼 몰수당한 어선과 어망·어구 등을 돌려받기 위해 한국 정부에 지불하는 일종의 벌금이다. 어민들은 이처럼 담보금도 적은 데다가 정부의 대응도 타국 대비 낮은 수위다보니 매년 중국의 불법 조업 어선이 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27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징수된 담보금은 1313억원이
국립공원 내 대피소 중 민간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대피소의 안전에 '주황색 불'이 켜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운영 시설의 경우 대피 훈련 등 안전과 관련한 예방 조치 의무가 없다보니 훈련을 하는 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다 직영 시설 역시 안전 훈련 횟수가 적다는 지적이다.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민간에서 운영 중인 국립공원 대피소는 모두 5곳이다. 지리산 피앗골 대피소나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등 위탁 운영을 하는 4곳과 개인이 설립해 기부체납 형태로 운영 중인 1곳이다.문제는 위탁 운영 중인 4곳의 경우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중심에 서 있는 옥시레킷벤키저가 법적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배상'이란 표현을 꺼내 들었다. 이와 함께 배상액도 영유아에게는 1인 당 10억원, 성인에게는 1인 당 3억5000만원으로 상향하겠다고 공언했다.옥시 측은 26일 서울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가습기살균제 1·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비공개 사과·배상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날 옥시 측은 기존에 내놨던 보상안인 피해자 1인 당 1억5000만원이라는 금액에서 2배 이상 금액을
# 마음씨 고운 농부의 따뜻한 손길을 받으면서 밭에서 무럭무럭 자라던 시금치. 하지만 이 시금치는 한 순간에 '병자'가 된다. 2011년 3월11일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을 접하면서다.온몸이 병든 시금치의 심정은 어땠을까. 카마타 미노루가 글을 쓰고 하세가와 요시후미가 그린 도서 '시금치가 울고 있어요'는 시금치가 느꼈을 만한 심정을 지독할 정도로 담담하게 그려냈다.그 과정에서 원전에 대한 자극적 구호나 무조건적인 비판은 배제했다. 대신 그 땅에서 자라고 있던 식물과 동물의 입장에 초점을 맞췄다.
중세 시대부터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 중 하나인 '대구'. 노르웨이의 경우 대구를 어획하기 위해 필요한 나일론 소재 그물값만 해도 연간 540여억원 규모라고 한다. 그만큼 대구를 많이 잡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그런데 이렇게 조업용으로 활용한 그물이 폐그물이 돼 바다 밑바닥에 가라 앉았을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바닷 속에 남은 폐그물들은 바다 밑바닥에서 서식하는 어류에게는 천적 중 하나다. 어민은 없는 데 그물만 있는 소위 '유령 어업'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노르웨이 정부는 이같
'생물자원 전쟁'이라고들 한다. 2014년 9월 발효한 유전자원의 이익 공유와 관련한 '나고야 의정서' 때문이다. 이에따라 바이오산업 등 생물자원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업계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해외 원료 수입 가격에 웃돈을 얹어 줘야 할 상황이 다가온다는 불안감이다.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수입해 쓰던 생물자원을 국내 자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국내에서만 4만여 종에 해당하는 생물 자원의 효능을 일일히 찾아내고 정리하는 분류작업을 기업이 직접 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점이다.그래서 이 역
환경 관련 국가 정책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간부가 자신이 친일파라고 말하며 '천황 폐하 만세'를 삼창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KEI 측은 진상 조사에돌입한 상태며,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해당 간부를 즉각 경질하라고 나서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다.아시아경제는 23일 "KEI 간부 A씨가최근 세종시에서 KEI 주최로 열린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스스로를 친일파라고 밝히고 '천황 폐하 만세'라고 세 번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천황 폐
#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A사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년간 처리한 '광재'는 모두 3만 3977톤, 매립 횟수만도 1482회다. 광재는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말한다.문제는 1000번이 넘게 묻어 온 이 광재가 모두 불법적으로 매립됐다는 것. 광재는 납 등 유해한 성분이 섞여 있어 매립하려면 유해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떨어뜨려야만 매립이 가능한 지정 폐기물이다. 기준치를 준수했다는 보고도 의무 사항이다.하지만 A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광재를 별도 처리없이 그대로 묻었다. 이 과정에서 마치 유해하지 않은 일반
'1000마리'해양수산부가 강원양식생물연구소, 동해수산연구소와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등의 기관과 공동 진행하고 있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22일 강원도 고성군 문암항 앞바다에 방류한 양식 명태의 마릿수다.해수부는 지난해 12월에도 육상 양식장에서 키워 낸 명태 1만5000여마리를 방류했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개체 수는 대폭 줄어들었지만, 이번 방류는 방식이 다르다. 무작위로 방류한 것이 아니라 몸통에 일종의 인식표인 '표지표'를 붙인 개체들을 방류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이를 통해 명태의 서식 여부와 회유 경로, 생태 등을
정부가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미세먼지 공동 연구에 이어 미 지질조사국(USGS)과의 공동 연구도 나선다. 이번에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야생동물을 매개로 한 질병 연구가 주제다.국립환경과학원은 국경을 넘어 전파되는 야생동물 질병과 관련해 USGS 소속 국립 야생동물 보건 센터(NWHC)와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NWHC가 우리나라와 공동 연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양 기관은 연구 협력 의향서(LOI) 교환을 통해 야생동물이 전파하는 '인수 공통 감염병' 감시와 조사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2013년 이후 증가 추세인 미세먼지 농도와 관련해 '일시적인 현상'일 거라는 의견을 내놨다.또한 국제기구가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는 했지만 국민들이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까지는 없다고도 첨언했다. 건강한 사람들에 대한 영향이 적다는 학계 의견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첨언이다.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미세먼지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약 40% 줄었는데 2013년 이후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까 본다"라고 말했다.이어 "5~10년 기다려 달라면 대책이 미흡하다
# 서울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국내에 유통되는 곱창의 초벌 가공으로 유명하다. 업계에 따르면 약 70% 정도의 물량이 이곳을 거쳐 간다.문제는 가공 과정에서 곱창 부산물이 발생한다는 것. 도로에 뿌려지는 핏물이나 일종의 음식물 쓰레기인 부산물 쓰레기가 나오다 보니 악취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구청과 주민들, 상인회는 머리를 맞댔다. 도로 핏물 떨어짐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상인들에게는 악취 저감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2013년에 처음으로 시도한 협업이다.그 결과 악취는 대폭 줄었다고 한다. 한국환경
'싯가'라는 딱지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부르는 게 값인 민물장어(뱀장어)의 가격이 대폭 하락할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이 민물장어의 완전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완전양식기술이란 수정란에서 부화한 어린 장어(실뱀장어)를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으로 생산하는 단계까지의 기술을 말한다.해양수산부는 향후 대량 양식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시점인 2020년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양식 장어 생산·공급으로 장어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일본 36년 걸린 완전 양식 성공, 8년만에 완료해수부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 지난 1일 오후 12시32분쯤 무등산국립공원 원효분소에서 서석대를 거쳐 장불재로 하산하던 67세 남성 A씨는 입석대 부근쯤 다다라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 접수 후 30분. 119 구조헬기가 환자를 이송해 병원까지 간 시간이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사고의 원인으로 '무리한 산행'을 들었다. 해당 남성은 2003년 혈관 성형술(스탠트 삽입) 병력이 있는 이로, 사고 당시 혼자서 이동하던 중이었다.한 해 우리나라 인구 수준인 5000만명 안팎이 찾는 국립공원에서는 매년 A씨의 사례와 같은 경우가 발생한다. 20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국적 원양 어선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해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해양수산부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2시쯤 인도양에서 참치 조업 중이던 원양어선 '광현803호'에서 한국 선원 2명이 살해당했다고 이날 밝혔다.해수부에 따르면 술취한 베트남 선원 2명이 난동을 부려 선장 양모씨와 기관장 김모씨 등 한국 선원 2명을 살해했다.광현808호에는 당초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7명 등 모두 18명이 탑승했다. 하지만 이번 살인 사건으로 한국인은 단 한 명만 남게 됐다.광동해운 소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