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조기까지 2주간 '순연' 불가피..

28일 재개 예정이던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이 또 다시 연기됐다. 기상 악화로 인해 2주 후에나 작업 재개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선수 들기 및 선체 끌어 올리기를 위한 리프팅 빔 삽입 작업 등을 다음 소조기인 다음달 11일쯤 재개할 계획이다.

선수를 들기 위해 설치한 와이어. (자료화면)

 



일정이 연기된 이유는 높은 파고와 바람 등 기상 악화 때문이다. 

상하이샐비지에 유료로 해상 상황을 서비스하고 있는 호주의 해양기상예보 전문업체인 OWS사는 28~29일 1.7m 정도의 파고를 보이다가 점차 높아져 다음달 2일과 3일에는 각각 3.2m와 3.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선수 들기 작업의 경우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파고가 1m 이내일 경우만 작업을 시행한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한편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27일까지 선체 손상 재발 방지를 위한 특수 보강재 설치 작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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