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과 '쓰레기통'은 서로간에 교집합이 없는 단어다.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두 명사. 하지만 저 사진에서는 두 단어가 하나로 합쳐졌다. 누군가 앉아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좌석을 어떤 사람이 쓰레기통으로 만들어놓은 탓이다.과거에는 버스 정류장에도 쓰레기통이 있었다. 기자는 20여년 전 종로3가 버스정류장 쓰레기통에서 담뱃불로 불이 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 쓰레기통이 있었으면 저렇게 안 버렸을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공공장소에 놓인 쓰레기통에 자기 집 쓰레기를 내다 버리거나 분리배
오늘(4월 1일)부터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과태료 부과 등 단속 대신 지도와 안내 중심의 계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날부터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는 1회용 제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규제는 1회용 컵과 접시 및 용기, 포크와 수저, 나이프 등 1회용 식기, 1회용 나무젓거락과 이쑤시개 등 18개 품목에 적용된다. 소비자들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 1회용 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해야 한다. 1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된 빨대, 음료
20대 대통령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0대 대선이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기후위기 해결 의지와 대책이 주요 아젠다로 다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각 후보들의 인식과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그 중 탈탄소와도 연결되는 플라스틱은 국민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까지 안고 있어 정치권에 해결방안이 촉구되고 있다. 소비자기후행동과 아이쿱생협이 지난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등 1회용품 사용이 다시 금지된다. 11월 24일부터는 1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빨대나 젓는 막대도 사용 못한다.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1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을 개정해 1월 6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하 시행규칙)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에 SK텔레콤(이하 SKT)이 힘을 보태고 있다. 11월 4일 SKT는 서울특별시, 재단법인 행복커넥트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7월 제주에서 실시한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다회용컵 사용 및 수거 시스템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SKT는 이번 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노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 다회용컵 시범사업 참가하는 SKT 서울특별시와 행복커넥트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기후 위기에 직면한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우리나라 역시 이에 동참한 가운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26차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 정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UNFCCC는 국가 간의 의제 협의가 주된 관심사였지만,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맞서기 위해서는 지방 정부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방정부 협조 없이는 기후위기 대응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처럼 지자체는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보전하고 이용하기 위해 숲
현대 사회의 일상은 ‘법’ 테두리 안에서 만들어진 규칙대로 움직입니다. 법에서 정한 것을 지키고, 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환경 관련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법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문제들을 어떻게 규정하고 정의할까요. 지금까지 법정에서 다뤄진 환경 관련 이슈는 어떻게 논의되고 처리됐을까요. 환경 이슈를 법률적인 시선과 관점으로 들여다봅니다. 두 번째 주제는 제품의 ‘포장’입니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제품을 사면 물건만 집으로 오는 게 아니라 포장
기업 경영 방침이나 목표가 이윤 창출에만 집중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매출을 위해서라면 환경·사회 문제를 등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됐습니다. 기업들은 이익에만 몰두하던 기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하고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 경영 목표를 전환하고 있습니다.그 시작점은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ESG 경영’입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은 세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음식 배달이나 포장 시 1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음식을 먹고 난 후 배달에 사용된 다회용기를 내놓으면, 전문업체가 회수, 세척 후 다시 음식점에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비자 참여를 위해 인센티브(할인 쿠폰 등)도 제공될 방침이다.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5일 오후 경기도청(수원 팔달구 소재)에서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주식회사(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운영), 한국외식업중앙회, 녹색연합과 ‘다회용 배달·포장용기 사용 업무협약&rs
환경과 경제를 각각 표현하는 여러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 단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환경은 머리로는 이해가 잘 가지만 실천이 어렵고, 경제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도 왠지 복잡하고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요즘은 환경과 경제를 함께 다루는 용어들도 많습니다. 두 가지 가치를 따로 떼어 구분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영역으로 보려는 시도들이 많아져서입니다.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도 살리자는 의도겠지요. 그린포스트코리아가 ‘환경경제신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부와 배달앱 3사가 음식배달 주문 시 1회용 수저·포크·나이프가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하도록 변경하기로 했다. 배달앱 이용자,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거쳐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될 방침이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가나다 순) 등 배달앱 3사가 음식배달 시 제공되는 1회용 수저류 사용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1회용 수저류를 선택하도록 각 사의 앱 화면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배
◇ 2025년 일회용컵 제로화 선언...리유저블컵 점진 도입스타벅스가 최근 2025년까지 일회용컵 제로화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6일 ‘Better Together: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다. 프로젝트 목표 중 하나는 탄소 30% 감축이다.스타벅스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안으로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대신 ‘리유저블컵’ 사용을 점진적으로 도입한다고 했다. 소비자가 일회용컵 대신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사용한 다음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고 반납된 컵은 세척 후 재사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발전했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아니라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녹색연합이 지난 8월 16일~17일에 걸쳐 제주 해변 3곳(함덕, 사계, 김녕)의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지 모두에서 스티로폼 파편 등 다양한 쓰레기가 발견됐다. 녹색연합은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녹색연합은 최근 “지난 8월 16~17일에 걸쳐 제주 해변 3곳의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지 모두 스티로폼, 노끈, 플라스틱 조각, 비닐 등이 쉽게 발견되었으며, 이 중 스티로폼 파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수가 감소하고 있다. 조금만 더 국민 모두가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을 지켜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금년 1월 22일, 환경부는 제지업체, 폐지 수집업체, 고물상 등과 ‘폐지 공급과잉 해소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계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적체된 폐지의 우선 매입 비축, 폐지 거래 관행의 개선, 수입폐지의 수입 억제, 폐지의 분리배출 홍보 강화 등이었다.협약 체결 이유는 설 명절, 신학기에 폐지 발생량 증가 등에 대비한다는 것이었으나, 실제는 재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