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빨간 날’입니다. 달력에 붉은색 숫자가 표시된 날, 학교도 안 가고 회사도 안 가서 신나는 날이죠. 여러분도 혹시 새 달력 받으면 빨간색이 몇 개인지 먼저 세어 보나요?강렬한 레드는 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신호의 붉은빛은 멈추자는 약속입니다. 우리도 달력 빨간 숫자를 볼 때마다 위기감을 느끼고 한 걸음 멈추면 어떨까요? 어떤 위기감이냐고요? 그린포스트가 공휴일 아침마다 기후변화 뉴스를 송고합니다. 첫 번째는 기후변화로 달라진 우리나라 계절의 모습입니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후
옛날 어린이들은, 아니 지금 어린이들도 5월은 푸르다고 노래한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파아란 하늘빛 물이 들고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된다’는 예쁜 노랫말도 있다. 지구의 5월은 정말 푸르고 하늘은 파란빛일까? 여전히 푸르기는 하지만 하늘은 파랗지 않은 날도 많다. 푸른빛이 너무 빨리 돌아서 문제라는 지적도 여기저기서 제기된다.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날씨가 자꾸 더워지고 온실가스가 계속 줄지 않으면 앞으로 지구의 하늘빛은 어떻게 바뀔까. 2050년의 어린이날, 그러니까 지금의 어린이들이 커서 또 다른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한여름에나 맛볼 수 있던 수박이 마트 메인 코너에 자리 잡았다. 때 이른 더위로 수박 출하 시기가 빨라진 탓이다. 게다가 지난 3월 서울 평균 최고 기온은 14.8도를 기록했다. 1904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봄 날씨에 벚꽃은 99년 만에 가장 일찍 폈다. 하지만 유난히 포근했던 날씨로 일찍 핀 새싹과 꽃들은 냉해에 치명적이다. 과수나 작물의 꽃이 핀 뒤 수분이 일어나는 시기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그대로 얼어버린다. 실제로 때아닌 4월 한파에 여의도 15배 면적이 냉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난 10년간 사용되던 날씨의 평년 기준, '보통 이맘때쯤'이라는 날씨 기준이 바뀌었다. 기상청에서는 일, 순, 월, 계절, 연에 대해 10년마다 이전의 30년간 기후 평년값을 산출하고, 한국 기후표를 통해 발표한다. 올해는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간에 대해 기후 표준 평년값이 산출된다.새롭게 발표된 기후 평년값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존보다 0.3도가 올랐다. 즉, 기온이 높아져 봄꽃이 피는 시기는 빨라지고, 단풍은 늦어졌다. 3월 7일에서야 시작됐던 봄은 3월 1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 운동가들이 만든 날이지요. 설날과 추석,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입니다.지구가 더워집니다. 날씨가 계속 변해서 큰일입니다. 북극곰과 펭귄만의 위기가 아닙니다.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해지고 끝나는 문제도 아닙니다. 이대로 가면 인류가 삶의 터전을 잃고 심하면 목숨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특히 취약계층에게 더 큰 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지구를 지키려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부가 기후변화 적응정책 및 현장문제 해결형 기후변화 적응사업 발굴을 위해 ‘2021 기후변화 적응 공모전’을 연다. 기후위기 중 폭염과 홍수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정책’과 ‘현장문제 해결형 기후변화 적응사업’ 발굴을 주제로 하는 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은 520만 원이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사전 예방적 정책을 발굴하기 오는 5월 30일까지 ‘2021 기후변화 적응 공모전’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부가 금강, 영산강 등 11개 보 개방 관측 결과를 공개했다. 장기간 큰 폭으로 개방 중인 금강·영산강 보에서 유해남조류·저층빈산소·퇴적물 및 생태계 건강성 등의 물환경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울, 습지 등 생물 서식처가 다양화되고, 흰수마자·황새·흑두루미 등 멸종위기종이 도래하는 효과도 얻었다.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에서 개방한 11개 보(洑)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경기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감축 경로와 실행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기도가 8일 탄소중립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2050 탄소중립’ 전략 지역 실행방안과 도내 탄소중립 주요 사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환경국장과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이사 등이 참석했다.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은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바로 나의 환경이라는 의미겠지요.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는 자신의 저서 에서 ‘우리 모두는 서로의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꼭 그 구절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에서 출간 당시 ‘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많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뉴 노멀(new normal)’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기후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면, 우리는 바뀐 일상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지난해 한국은 기상 역사상 가장 따뜻했던 1월(2.8℃)을 겪었고, 4월에는 가장 늦은 서울 봄 눈을 볼 수 있었다. 1973년 이후로 6월 평균기온은 22.8℃도로 7월(22.7℃)보다 높아진 기후 역변 현상을 겪기도 했다. 지난 4년간 우리나라 여름철 장마는 ‘마른장마&r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재단이 지구가열화로 인한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춰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기후위기 환경교육 ‘로스트 퓨처: 기후위기 대탈출’을 선보였다.환경재단이 주최하고 보잉코리아가 후원하는 기후변화학교는 기후위기에 당면한 현재를 바로 보고 해결방안을 탐색해보는 눈높이 맞춤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코로나 19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어린이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기후위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환경교육게임을 마련했다.스토리텔링형 카드게임인 ‘로스트 퓨처: 기후위기 대탈출&r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지금의 이상기후가 당장의 기후 변화가 아닌, 식량 위기까지 초래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식량 생산 체계는 기후 변화와도 관련이 깊다.미국에서 기르는 소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은 미국 전체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8%에 달한다. 게다가 현재의 식량 생산은 화석 연료에 기반을 둔다. 비료 생산, 비닐하우스, 식량 운반 과정에 모두 화석연료가 사용된다. 따라서 화석연료 사용 통제는 식량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우리는 현재의 식량 생산과 소비, 유통하는 모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근본을 뒤흔들면서,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성찰을 촉구하고 있다”며 “지금은 탄소중립의 견고한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코로나19의 창궐 원인이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이고, 장관이 되면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확고한 이행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2020년은 위기의 한 해였다. 코로나19 대유행, 경제 혼란, 사회적 격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관통한 것은 기후 변화”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해 기후 이슈를 정리한 인터랙티브 기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잠시 멈추며 자연이 숨통이 트였던 것 같지만 동시에 누적된 환경파괴가 산불, 홍수 극지방까지 덮친 고온현상으로 드러났다. 지구촌 전체가 이상 기후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몸소 겪지 않았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얼마전 내린 폭설, 지난해 유난히 길었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춥지 않은 겨울과 긴 장마가 이어지며 이상기온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겨울 기온은 역대 가장 높았으며 6월에는 이른 폭염이 지속돼 평균기온과 폭염일수가 역대 가장 많았다. 역대 가장 긴 장마철에는 집중호우도 쏟아졌다. 기상청이 14일 ‘2020년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춥지 않은 겨울과 긴 장마, 집중호우로 요약되는 지난해 날씨에 대해 기상청은 "기후변화가 이상기상으로 빈번히 나타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준 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뿐만 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등 LG그룹 주요 기업에서 화학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LG는 201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기준으로 국내에서 화학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이다. 여기에 13일 LG디스플레이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7명이 다치면서 안전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13일 LG디스플레이 P8공장내에서 수산화 테트라메틸암모늄이 누출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LC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의 유지보수 과정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협력사 직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다.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므로 산업과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기술전환을 통해 에너지 전환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탈탄소를 가능하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제도적인 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저녁 청와대에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무너져 내리는 빙하나 길 잃은 북극곰을 보며 먼 나중의 일로 여겼지만,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번영을 이뤘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