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지난 9일 개최된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 개막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두나무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지난 9일 개최된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5' 개막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두나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네이버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두나무 주가는 급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 정규장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만6000원(11.4%) 오른 25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831만4500주)은 전날 대비 약 8.6배 많았고, 시가총액(39조8405억원)은 4조800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일부 매체에서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운영사)의 100% 자회사로 네이버에 편입될 전망”이라고 보도한 영향을 받았다.

동아닷컴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기존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지분과 맞바꾸는 방식”, “조만간 주요 주주에게 이러한 내용의 서한을 발송할 예정”, “각각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해명 공시를 통해 “당사의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 주식 거래 외에도 기사에서 언급한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은 확정된 바 없다”라고 알렸다.

두나무 관계자는 본지에 “네이버파이낸셜과 증권플러스 비상장,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된 내용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비상장 주식 거래 시장에서 두나무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한때 전날 대비 약 14% 내린 29만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두나무 주식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이날 오후 5시 기준 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비상장주 거래소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원래 두나무에서 운영했으나, 지난 11일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분 70%를 약 686억원에 취득했다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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