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
GRC 건물 디자인 모티브, 철재 소재로 HD현대 정체성 구현

HD현대가 신입사원을 위해 제작한 웰컴키트가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기업의 브랜딩 역량을 입증했다.
HD현대는 새롭게 개발한 신입사원 웰컴키트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 디자인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수상한 웰컴키트는 실용성과 HD현대의 기업 정체성을 동시에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의 핵심 요소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건물의 정육면체와 보이드 구조에서 착안했으며, 브랜드 컬러인 '헤리티지 그린'을 주색상으로 사용했다.
특히 조선, 건설기계 등 HD현대 주력 사업군의 특성을 반영해 철을 주재료로 선택한 것이 돋보인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적 선택을 넘어 기업의 사업 영역과 철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는 철제가구 브랜드 ‘레어로우(rareraw)’와의 협업을 통해 웰컴키트의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철재로 제작된 각 부품은 분해와 조립이 자유롭게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도구함, 트레이, 타공판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키트 내부에는 필기구, 명함케이스, 보조배터리 등 직장 생활에 필수적인 아이템들이 구성되어 있어 신입사원의 회사 적응을 실질적으로 돕는다.
이번 웰컴키트는 HD현대가 운영하는 포괄적인 신입사원 온보딩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다. 회사는 신입사원 부모님 초청행사, 선배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구성원들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새로운 웰컴키트에 실용성뿐만 아니라 HD현대의 정체성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신입사원이 웰컴키트를 통해 회사의 철학을 이해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은 HD현대가 단순한 기업 굿즈를 넘어 브랜드 가치와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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