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얼라이언스·MSC 협력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사진=HMM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사진=HMM

HMM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로부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안정적)로 2단계 상향 받았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2년 만의 등급 조정이다. 

HMM은 나신평으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나신평은 등급 상향의 주요 이유로 HMM의 우수한 사업경쟁력과 재무안정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및 MSC와의 유럽 항로 협력을 통한 선복 경쟁력 보완, 신조선 도입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영업을 통한 자금 창출력, 풍부한 유동자산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HMM은 컨테이너 시황 변동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았다.

불확실성 속에서 HMM의 신용등급 상승은 시의적절한 대응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MM은 친환경 선박 투자와 선진화된 운영 방식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및 MSC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HMM은 사업·재무 구조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크게 올랐으나, 올해 해운업계는 공급과잉과 운임 하락 등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에 HMM은 경쟁력 유지와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적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해운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대규모 신조선 인도로 공급 과잉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해상 운임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홍해 사태, 미중 무역갈등, 환경 규제 강화 등)와 일부 항로의 혼잡, 친환경 선박 투자 등은 운임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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