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기 4억달러·10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7억달러
“에너지소재사업 등 그룹 미래 핵심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7억달러(약 1조77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에너지소재 사업 강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채권 발행은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조달한 대규모 자금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 행보로 해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5년 만기 4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등 총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글로벌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에너지소재 등 친환경 사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효율화 등 환경보호와 연관된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는 ESG 특화 채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그룹 전략을 ‘철강·에너지소재·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2차전지 소재 및 리튬, 니켈 등 미래 에너지소재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월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를 새롭게 마련했으며, 글로벌 투자설명회를 통해 ESG 경영전략과 에너지소재 투자계획을 적극 알렸다. 투자자 배정 결과에서도 아시아(64%), 유럽(15%), 미국(21%)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고르게 참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계기로, 에너지소재 등 핵심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그룹은 올해 8조8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광양 전기로 신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 글로벌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미국 현대차그룹과의 합작 투자 등 북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글로벌 투자자들에 포스코의 친환경·미래지향적 성장전략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에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에너지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분기 실적 선방’ 포스코홀딩스 “친환경·ESG 투자, 미래 성장동력 확보”
- 현대차-포스코 동맹… 철강·이차전지 미래 경쟁력 확보
- 포스코, 현대제철 美 공장 투자 검토··· '관세대응 & 탄소중립' 실현할까?
- 장인화 회장 “철강 넘어 미래소재 혁신이 시대적 소명”
- [데스크 칼럼]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 필연적 혁신과 도전
-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1조원 출자··· “캐즘 이후 시장 선점”
- 탄소 75% 저감 제강 원료 철스크랩, 76개국 수출규제···"대란 위기"
- 포스코홀딩스, 호주에 자원연구소 개소··· 철강·이차전지소재 연구 현지화
- 포스코, 체질 개선 가속··· 단순 구조 개편 넘어 ‘생존 DNA’ 심을까
- 포스코, 유럽 저탄소 스테인리스 본격 진출 ··· 2030년 세계 123조원 시장 겨냥
- 포스코홀딩스, 2분기 연속 실적 개선··· “체질개선 효과 보인다”
- 장인화 회장 “AI로 만드는 K-Safety, 세계에 확산시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