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악화 우려에도 청약 경쟁률 상승세
10대 건설사 1순위 마감률 96%…그 외 63%로 브랜드 아파트 강세

대림산업이 경상남도 밀양시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밀양 나도밸리' 석경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림산업이 경상남도 밀양시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밀양 나도밸리' 석경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올 상반기 코로나19와 전매제한 규제 강화, 6·17 부동산 대책 등 부동산 시장 악화가 우려됐지만 도리어 브랜드 아파트 청약 열기는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분양 단지를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 청약 성적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대 건설사(2018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청약 경쟁률은 평균 24.4대 1이었던 반면 올해(2019년 시공능력평가 기준)는 평균 49.08대 1로 껑충 뛰었다.

1순위 마감률도 높았다. 10대 건설사의 경우 총 2만929세대 일반공급에 총 87만3708의 청약자가 몰렸다. 45개 분양 단지 중 2개 단지를 제외하고 100%에 가까운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반면, 그 외 건설사의 경우 총 3만3990세대 일반공급에 70만2050명이 몰렸으며 120개 분양 단지 중 76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와 각종 규제 발표로 인해 적신호가 켜졌지만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는 굳건함을 보였다”며 “특히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경우 우수한 상품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되며 올해 상반기 결산에서도 높은 1순위 마감률을 통해 그 가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브랜드 아파트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신뢰성이 매우 높다. 또한 상대적으로 뛰어난 건설 노하우와 숙련도를 겸비한 경우가 많아 선호도가 높다. 설계나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인식이 강해 내 집 마련 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하다.

한편,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높은 호응을 보이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브랜드 아파트가 전국 곳곳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8월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66~110㎡, 총 560세대 규모다. 

또한 마송지구 B2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에서 지상 18층, 7개동, 전용면적 53~59㎡, 총 544세대로 전 세대 소형주택형으로 이뤄진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서울시 은평구 수색동 일원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에서 지상 1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세대 규모다. 이 중 18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11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236번지 일원에 짓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22㎡, 총 878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482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와 함께 13일 강원 속초시 동명동 436-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의 1순위 청약도 접수받는다. 속초시의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128㎡, 총 568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802번지 일원에 ‘레이카운티’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총 4,470세대 중 2759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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