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미분양관리지역 선정도 감소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2015년 11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였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2015년 11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였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2015년 11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분양관리지역의 선정이 줄어들고 해당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는 청약 마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3만3894세대로 4월 3만6629세대와 비교해 2735세대가 줄어 7.5%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1월 4만3268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2015년 11월 4만9724세대 이후로 5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월 3016세대로 4월 3783세대와 비교해 20.3%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방은 5월 3만878세대로 4월 3만2846세대 대비 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1월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충북으로 1월 1166세대의 미분양 물량이 4개월 만에 68.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또한 5월에는 365세대의 미분양 물량만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67%(1035→342세대) △광주 47.5%(59→31세대) △서울 46.6%(131→70세대) △울산 46.2%(1142→614세대) △전북 34.5%(1009→661세대) △경기 30.3%(3735→2604세대) △강원 30.1% (4964→3470세대) 등 전국 17개 시·도 중 미분양 물량이 없는 세종시와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제주를 제외한 15개 지역이 평균 30% 이상의 미분양 물량 감소율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줄면서 미분양관리지역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6월 발표한 제46차 미분양관리지역에는 수도권 1곳, 지방 16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5월 31곳에서 14곳이나 감소한 수치로 HUG가 발표한 2016년 9월 이후 미분양관리지역 숫자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상당수 미분양 아파트가 주인을 찾아 감소한 것과 미분양관리지역에서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고분양가 관리지역)이 되면 자동 해제되는 지침 변경의 영향으로 보인다.

미분양 감소지역의 신규분양단지도 청약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된 ‘부평 SK VIEW 해모로’는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청약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같은 달 광주에서 분양된 ‘더샵 광주포레스트’는 올해 광주 분양단지 중 가장 많은 2만 807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7.75대 1을, 5월 강원에서 분양된 ‘속초 디오션 자이’는 평균 17.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미분양 감소지역에서 청약 열기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반기 미분양 감소지역에 공급을 앞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더샵 번영센트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 등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줄어든 데에 수요자들을 유인할만한 각 지역별 풍부한 호재의 영향이 크다”며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집값 상승세, 비수도권으로 뻗은 풍선효과 등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저마다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 해소에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ds0327@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