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시대] 신한은행,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
[녹색금융시대] 신한은행,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2.26 08: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중은행 최초 녹색채권 발행·페이퍼리스 창구·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금융권 유일의 '신한환경사진공모전'·진옥동 행장의 ESG 행보도 주목
사진 신한은행 제공
사진 신한은행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친환경 녹색금융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 선포하며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은 신한은행을 포함한 신한금융그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선다는 취지의 친환경 경영 비전이다.

그룹은 이같은 중장기 친환경 경영 비전을 설정, 오는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낮추는 탄소경영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사업을 지원하는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창구에서는 종이를 없애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 국내 시중은행 최초 그린본드 발행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올해 4월 4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5억유로 규모의 유로 그린본드 발행에도 성공했다.

녹색채권(그린본드·GreenBond)이란 환경 친화적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저탄소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융자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책임투자(ESG) 펀드와 그린본드 등의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합쳐 놓은 말로 이른바 '사회적책임투자'를 의미한다. 이는 사회·윤리적 가치 반영하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 트렌드로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시작해 스웨덴, 독일 등 많은 선진 금융기관들이 투자시 이 가치를 비재무적 정보로 활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재생에너지, 저탄소 사업 등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여신의 형태로 지원해 왔다.

신한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000억원 규모로 발행된 그린본드는 올해 8월 기준 자금 전체가 모두 집행됐다. 여신을 통해 지원된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8월 연료전지발전사업에 380억원, 그해 9월 풍력발전프로젝트파이낸싱에 345억4400만원, 올해 3월에는 풍력사업에 270억6900만원 등이 각각 관련 업체에 제공됐다.

신한은행은 그린본드로 조달된 자금이 친환경 사업에 투자돼 실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료전지발전사업으로 제공된 자금을 통해 3만4814t, 풍력발전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3만9071t, 풍력사업 지원으로 2만5245t 등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었다고 은행은 평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취지에 맞게 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의 비용을 은행이 모두 부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그린본드 추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구체적 일정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종이 절약 창구·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신한은행은 창구 페이퍼리스(paperless)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로 환경 친화적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은 국내 은행 최조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봇기반업무자동화(RPA)를 추진하며 종이를 아끼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RPA 첫 번째 프로젝트를 통해 외화 송금내역 점검 및 출력, 파생상품거래 문서 작성 등 13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한 데 이어 전 영역에서 업무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의 지점에서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사용, 입금 및 출금 전표 등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종이를 줄임으로써 환경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친환경 경영 확산을 위해 업무용 전기차 도입,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 향상 설비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는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는 등 자원 선순환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신한은행은 지난 2016년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인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은행은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환경관련 국제기구인 CDP, UNEP FI 등과의 협력체계 강화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신한환경사진공모전'ⵈ금융권 유일의 친환경 사진 공모전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환경사진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1994년부터 꾸준히 개최된 이 행사는 현재 26회차까지 왔다. 

올해에도 지난달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친환경 사진 시상식이 열렸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친환경 사진 애호가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히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활용, 사진을 출품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전에는 총 74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등 총 144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금상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변해버린 도심의 모습을 담은 오지원씨의 '노랑, 2019 서울의 하늘색(Yellow, 2019 Sky color of seoul)'이 선정됐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종이 패널로 만든 부스를 사용해 수상작을 전시했고 콩기름으로 인쇄된 재생 용지로 만든 리플렛을 제작, 배포해 환경보호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 진옥동 행장의 ESG 행보ⵈ현충원 환경정화 봉사활동

은행의 친환경 사회공헌을 위한 진옥동 행장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지난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 행장을 비롯 임원·본부장·부서장 100여명이 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화활동을 했다.

이 행사는 호국영령들의 충위와 위훈을 기리는 취지에 묘역 주변의 환경을 정화하는 의미가 더해져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2010년부터 매년 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묘역 정화할동을 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방문한 임직원들은 누적 1000명이 넘어선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 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 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행장은 올해 봉사활동에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의 현재가 있으며 감사하게도 그 덕분에 밝은 미래도 기대할 수 있다"며 "선열들과 후손들에 해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 임원·본부장들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션 '따듯한 금융'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어린이들의 은행 업무 체험을 돕는 '어린이금융체험교실'에 임원들이 도우미로 참석했다. 또 이들은 보육시설의 초·중학교 입학 아동들을 위한 '학용품키트 만들기'를 진행하는 등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jhl@greenpost.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