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취업 지원 및 소외계층에 금융교육제공
뮤지컬 및 장애인 오케스트라 지원ⵈ예술로 사회공헌
신한은행 임직원, 어려운 이웃에 자발적 기부 및 봉사 활동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금융권에서도 경쟁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그린포스트코리아>는 금융업계의 사회공헌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은행에 이어 이번에는 신한은행의 '공감형' 사회공헌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사진 신한은행 제공
사진 신한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설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른바 '따듯한 금융' 행보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취업 지원 프로그램·사회봉사활동 등 신한은행 역시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 청년 취업창업, 두드리면 열린다ⵈ청년취업 두드림(Do-Dream)

신한은행은 자사의 디지털 인프라와 외부 인프라를 융합한 청년 취·창업 지원 플랫폼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서울 성동구 소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청년 인재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이들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유망한 중소·중견기업과 이어주는 '청년취업 두드림(Do-Dream) : 氣GO滿場(기고만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신한은행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우선 '청년취업 두드림(Do-Dream) : 氣GO滿場'이 명칭부터 눈길을 끈다. 

크게 4단계로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먼저 취업을 준비중인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한 각종 맞춤형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취업의지를 높여주는 기(氣) 살리기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현장 (심천 소프트웨어단지, 상해 슈퍼컴퓨터센터 및 로봇전시회 등) 탐방(GO)과 취업 준비생들의 부족한 역량을 채울 수 있는 직무별 심화 연수 프로그램(滿·만)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멘토단 기업을 포함한 우수 중소·중견 기업들과의 취업매칭을 지원하는 장(場)을 마련, 청년과 중소기업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키는 원스탑 일자리 지원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또한 '신한두드림스페이스'도 취업과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디지털라이프스쿨'은 창업 초기 단계의 청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12주간 프로젝트 팀 단위로 창업역량 강화 강의를 듣고 전문가 코칭을 받으며 이후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모델화한다.

또 청년 창업가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인큐베이션 센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취업에 꼭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 원스톱 취업 솔루션인 '두드림 매치메이커스' 등이 있다.

아울러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소규모 혹은 가정 사업장)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고객관리, 금융, 경영, 홍보마케팅을 교육하고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성공두드림아카데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 공간이 마련돼 있다.

언제든 팀원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전문 코치에게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특강을 위한 '강의장',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아트스탠드', 프리마켓이 진행되는 '야외광장', 시제품 촬영과 테스트가 가능한 '포토&쿠킹 스튜디오', 고용노동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청년 스테이션' 등 분야 별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살아있는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12년부터 7년째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향후에도 누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기술 전문인력 양성, 맞춤형 기업 매칭 등 청년 취업 지원 및 중소기업 일자리 지원 사회공헌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금융업, 본업 살린 사회공헌ⵈ금융소외계층에 금융교육 제공

신한은행은 금융업 본업을 살린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금융교육'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이목이 모아진다. 신한은행의 영업점과 동일한 환경으로 구성된 광화문 청소년금융교육센터가 2013년 오픈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교육은 신한은행 직원들의 100% 재능기부 활동으로 진행된다. 초등학생 대상 '신한어린이금융체험교실'부터 '진로직업체험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육 대상자들의 필요에 맞춰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이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매년 지역과 대상자들을 확대해 나가며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신한은행은 금융교육으로부터 소외된 계층에게까지 좀더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을 접하기 힘든 도서산간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은 해당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직접 방문, 교육이 진행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기본적인 금융교육과 보드게임 등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며 중학교의 경우 자유학년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금융교육 및 진로교육 강의와 진로탐색 관련 보드게임, 은행원 체험까지 다양하게 제공,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북한 이탈주민과 청소년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교육과 은행 체험이 적절하게 구성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전체의 미션인 '미래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취지에 맞게 소외계층 대상 금융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최근 온라인 뱅킹 추세에 따라 비대면 은행업무에 익숙치 않은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금융교육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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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전국 360개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노후화된 정보화 교실을 개선하는 '신한 더드림(THE Dream) 사랑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노인복지관에는 환경 개선공사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이미 '금융사기 피해예방', '인터넷 뱅킹 활용' 등 어르신들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 동영상 강의 등 교육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 교육 컨텐츠들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의 협약에 따라 소속 노인복지관에 무료로 제공된다.

◇ 임직원 한마음 한뜻으로 매달 1만원씩 갹출·기부ⵈ사회, 좀더 따뜻하게

신한은행은 임직원 기부 프로그램인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 사업을 운영해 총 3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는 명칭에서 알 수 있 듯, 매월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1만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는 신한은행 경영진과 직원 대표인 노동조합이 사회공헌문화 정착에 합의해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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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한은행은 사단법인 '해피기버 영등포쪽방상담소'가 운영하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의 맞춤형 치아보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를 통해 지난 7년간 1071개 단체에 총 60여억원의 기금을 전달, 농촌지역 취약계층 먹거리·생필품 지원,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 및 직업역량 강화교육, 독거 어르신 의료봉사 및 의약품 지원 등의 활동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을 포함, 임직원 기부가 오랜 기간 이어져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작은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예술로 사회공헌하다ⵈ금융교육뮤지컬·장애인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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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소재 호곡중학교를 시작으로 서울·경기 지역 등의 학교를 방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뮤지컬, '적금왕'을 공연하고 있다.

뮤지컬 '적금왕'은 남녀 주인공의 학창시절에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엮은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연극이다. 잘못된 소비습관을 되돌아보며 후회하는 여주인공에게 10년 전 계획했던 꿈을 적은 적금 통장이 나타나면서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우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뮤지컬은 신한은행이 학교 밖 청소년의 직업 교육을 위해 실시한 '신한 Shining Star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됐다.

'신한 Shining Star 프로젝트'는 뮤지컬 등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뮤지컬 제작 및 참여를 통해 자존감과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40여명의 청소년들이 지난해 7월부터 4개월 동안 뮤지컬 연기·보컬·댄스 교육을 수료하면서 뮤지컬 '적금왕'은 탄생했다.

'신한 Shining Star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나에게 막연하기만 했던 뮤지컬 배우라는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뮤지컬 연기, 보컬, 댄스에 도전하며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이번 뮤지컬 제작 및 참여를 통해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관심과 기회가 필요한 사회 곳곳에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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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한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아울러 신한은행은 2017년부터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Heart to Heart)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위드 콘서트'를 지원해 오고있다. 이 콘서트는 신한음악상 수상자와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의 협연 무대로 꾸며진다.

위드(with)는 음악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발달장애 연주자가 클래식 유망주와 서로의 벽을 허물고 진솔하게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함께 한다는 의미라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지난해 열린 공연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 임현수(바이올린), 고명진(비올라)씨와 2017년 신한음악상 첼로부문 수상자인 김가은씨가 함께했으며 현악 3중주로 슈베르트의 송어, 영화 알라딘의 주제곡 합주와 각자의 독주곡들이 연주됐다.

◇ 진옥동 행장, 노숙인 시설 찾아 온정 나눠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 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 신한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진옥동 행장 역시 노숙인 문제 등 한국사회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 행장을 비롯 신한은행 임원 50여명은 지난해 11월 서울 은평구 소재 서울시립 노숙인 요양시설인 '은평의마을'을 찾아 '따뜻한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노숙인 시설에 구스다운 방한점퍼 900벌과 직접 만든 김장김치 400kg, 레몬청 275ℓ를 전달했다.

서울특별시립 은평의마을은 구세군한국군국이 서울특별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성인 남성 노숙인 요양시설이다. 

방한점퍼는 신한은행의 주거래기업인 블랙야크가 봉사활동에 동참해 제공했다. 김장김치는 신한금융그룹 1사1촌 마을에서 직접 재배해 담근 것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사랑의 김장나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달됐다.

서울특별시립 은평의마을 관계자는 "최근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방한의류와 김장김치, 레몬청 등 여러 품목을 제공받아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진 행장을 포함 이날 방문한 임원봉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파를 앞두고 우리 주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담은 사회공헌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이 지난해 11월 서울 은평구 소재 서울시립 노숙인 요양시설인 '은평의마을'을 찾아 오렌지 청을 나누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 신한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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