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관리지침 마련 및 지속 점검 추진키로

논둑을 넘는 왕우렁이.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논둑을 넘는 왕우렁이.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업에 널리 활용하는 ‘왕우렁이’가 자연생태계에 유출돼 생태계 위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왕우렁이는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생태원에서 실시한 정밀조사 및 위해성평가 결과 생태계 위해성이 ‘높음’으로 판정 받았다. 이에 산업적·공익적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생태적 위험성이 있는 종으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환경부·해수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왕우렁이 관리 필요성과 관리방안 등을 논의해 지자체 및 농·어업인 등에게 널리 알리고 철저한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 지자체, 농진청, 농관원, 친환경인증기관, 농협 및 생산자 단체 등 대상으로 왕우렁이 관리방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관별 협조사항 등을 안내했다.

농식품부는 설명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왕우렁이 관리지침’을 마련해 지난달 29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업의 유지·발전을 위해 왕우렁이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적정한 관리를 통해 인근 하천이나 호수 등으로 유출되지 않게 지자체와 농업인, 농업인단체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한다”며 “왕우렁이 차단망 점검, 왕우렁이 일제 수거의 날 운영 등 왕우렁이 관리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우렁이 관리 홍보 리플릿.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왕우렁이 관리 홍보 리플릿.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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