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환경협력센터에 ‘한-중 환경협력 스튜디오’ 개설
환경부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한-중 협력 모습 영상물로 제공”

김고응 환경부 국제협력과장이 한·중 환경 협력 현장을 담은 영상물 제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2.17/그린포스트코리아
김고응 환경부 국제협력과장이 한·중 환경 협력 현장을 담은 영상물 제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12.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중 환경협력센터에 최근 개설한 정보알림마당(스튜디오)에서 한·중 환경 협력 현장을 담은 영상물을 1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중 환경협력센터 스튜디오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한·중 협력 활동을 양국 국민에게 영상으로 제공하고 미세먼지 정책·정보 등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공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 환경협력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양국 환경부 장관이 이해를 같이한 결과, 지난 5일 베이징 한·중 환경협력센터에서 열린 국장급 회의에서 스튜디오 설립이 결정된 것.

김고응 환경부 국제협력과장은 “스튜디오에서는 정기적으로 양국 정부 관계자, 전문가 등이 직접 참여해 우리나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비상저감조치 시행 상황을 비롯해 중국 미세먼지 현황 정보 등 양국 정책 및 협력 현황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공한다”며 “17일부터 공개되는 첫 영상에는 지난 5일 중국 생태환경부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중 환경부 국제협력 담당 국장급 회의 모습과 양국 국장이 스튜디오 개설을 축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영상은 환경부 홈페이지 내 홍보동영상 게시판에 게재되며 유튜브 내 환경부 채널(유튜브에서 ‘환경부’로 검색)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한·중 환경협력센터 블로그와 내년 1월에 개설하는 한·중 환경협력센터 홈페이지에도 해당 영상 및 관련 자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영상 제공이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는 홍보 창구 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미세먼지 저감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해외로 노출되는 중국 정책 관련 영상이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는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김 과장은 “한·중은 향후 지속적인 영상물 제작을 통해 스튜디오를 양국 당국자와 과학자들간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양국간 대기질 예보정보 공유를 계기로 우리나라 미세먼지 주간예보 정확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양국 과학자가 출연해 예보정보 공유가 갖는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시와 베이징시 당국자가 출연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계절관리제 등 미세먼지 대응정책을 소개하고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지방 차원 협력 상황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릴 방침이다. 또한 중국 현지에 파견된 언론인의 생생한 목소리도 전할 예정으로, 한국 언론사의 중국 특파원을 섭외해 언론인이 바라본 중국 정부 저감노력과 개선 필요사항 등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에 개설된 스튜디오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를 국민에게 상세히 알리고 이에 대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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