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동화 2권 점자도서...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국립생태원 개발 점자도서 2종(그림형제 1·2권, 안데르센 1·2권). (사진 국립생태원 제공)
국립생태원 개발 점자도서 2종(그림형제 1·2권, 안데르센 1·2권). (사진 국립생태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18일 기존 국립생태원 개발 도서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로 발간해 관계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한다.

이번에 점자도서로 개발한 도서는 2016년·2017년에 발간한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안데르센 동화와 그림형제 동화다. 두 도서는 2017년과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인증하는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바 있고 세계적인 문호들 작품 및 그와 관련한 생태 정보들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아동용 도서다.

국립생태원은 매년 기존 우수과학동화 1권을 선정해 점자도서로 개발했다. 올해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다양한 종류의 생태 저작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평등권 보장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 2권의 점자도서를 개발했다.

특히 손으로 읽는 점자도서 특성을 고려해 더 많이 읽힐 수 있도록 표지를 내구성이 좋은 양장도서로 만들었다. 원본 도서의 글과 그림을 점자와 함께 인쇄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고 풀어쓰는 방식이 적용되는 점자의 특성상 지면 수가 증가해 1권인 원본 도서를 2권으로 나눠 제작했다.

이번에 개발한 점자도서는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맹아학교와 점자 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또한 배포한 기관 외 추가적으로 필요한 곳이 있을 경우 해당 기관 요청을 받아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점자도서 개발을 통해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생태를 알고 관심도 가지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장애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점자도서, 수어영상도서 등 공익형 생태 저작물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정부혁신 과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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