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생태로 배우는 유부도 이야기’ 발간
유부도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 알리는 계기

유부도 전도. ‘생태로 배우는 유부도 이야기’ 내지 중 일부. (자료 국립생태원 제공)
유부도 전도. ‘생태로 배우는 유부도 이야기’ 내지 중 일부. (자료 국립생태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일 생태교양서 ‘생태로 배우는 유부도 이야기’를 발간한다. 이번 교양서는 봄·가을 한국을 거쳐 가는 철새인 도요·물떼새 국내 최대 중간 기착지인 유부도의 생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책은 국립생태원이 생태 조사와 연구를 했던 지역 중 한 곳을 선정해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생태설명(에코스케치) 연속물로, 지난해 ‘독도 이야기’에 이어 2번째로 발간하는 것.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에 위치한 유부도는 총 면적이 0.77㎢에 이르며 도요·물떼새 약 21만마리가 매년 찾아온다. ‘생태로 배우는 유부도 이야기’는 총 3장으로 구성돼 있고 주요시설 등의 기본적인 정보와 유부도에서 볼 수 있는 야생 동식물에 대한 생태, 유부도 보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 등을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장 ‘변화의 섬 유부도’는 유부도의 지형, 연혁, 주요 시설, 생태여행지 등 기본적인 정보와 유부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현지 주민 등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 번째 장 ‘생명의 섬 유부도’는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이 유부도를 방문해 조사한 도요·물떼새를 포함한 이동성 물새와 국제적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 정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세 번째 장 ‘공존의 섬 유부도’는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물새와 관련된 서식지 보전 연구, 기후변화, 생태계 서비스 가치, 조류독감 등의 정보와 유부도 보전을 위한 정책방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유부도 갯벌을 내년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하려고 한다. 이번 ‘유부도 이야기’ 발간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유부도에 대해 널리 알리고 갯벌 보전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부도 이야기’는 인터넷과 전국 서점에서 2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만2000원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교양서는 생태 조사와 연구를 위해 현장에서 다년간 헌신한 연구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며 “세계적으로도 보전 가치가 뛰어난 유부도를 널리 알리고 이곳 자연환경을 효과적으로 보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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