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를 즐겨 마신다.일반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톨사이즈(355ml)를 기준으로 하루에 최소 석 잔은 마신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하루에 5잔 정도는 마시다가 조금 줄인 게 석 잔이다. 40대까지는 달달한 커피믹스를 하루에도 대여섯 잔씩 마시곤 했다. 이처럼 커피 애호가이면서 동시에 텀블러 애호가이기도 하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반드시 내 텀블러를 사용하는게 습관이 됐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덥거나 춥거나 관계없이 텀블러를 휴대한다. 어느 유명 인사처럼 폼 잡으려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국내 환경정책과 소비자정책의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순환경제와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협약이 체결됐다. 환경분야 국책연구기관과 소비자권익증진 종합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한국환경연구원(KEI)과 한국소비자원(KCA)이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순환경제로의 이행 및 지속가능한 생산·소비 부문 정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환경분야 국책연구기관과 소비자권익증진
여러분은 ‘정책’이 뭔지 알아요? 나 혼자나 우리 가족만의 문제 말고 사회 전체의 공공 문제를 해결하거나 공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부가 결정하는 행동 방향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나라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에요.예를 들면 1회용 플라스틱컵이 너무 많이 버려지니까 카페 매장 안에서는 그 컵을 못 쓰게 한다든지, 재활용을 잘 하기 위해서 투명한 페트병은 따로 모아서 내놓아야 한다든지 그런 것들도 넓게 보면 환경을 위한 정책이에요.그러면 우리나라는 최근에 어떤 환경정책을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정책으로
전국 47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가 새 정부의 환경 정책이 퇴보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전면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토론회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 등에 관한 협치가 중요하다고도 밝혔다.한국환경회의가 최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윤석열정부의 거꾸로 가는 환경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성장주의에 대한 성찰, 새 정부의 환경과제 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갔다.첫 번째 발제자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 소장은 “기후위기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할 수 있다”고 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차기 정부의 환경 정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 공약을 내세웠고 선거 기간 경쟁했던 다른 후보자들도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관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선인과 차기 정부가 한번 더 곱씹어보아야 할 지난 대선에서의 환경 관련 주요 공약들을 다시 소개한다.◇ 기후에너지부 신설...탄소세 도입2위로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7월 첫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환적 공정성장’을 제시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권승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48.56%의 득표율로 1,639만 4,815표를 얻어 당선됐다. 정권교체 등을 바란 표심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서 다음 정부의 환경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 등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친환경적 에너지 생산과 미래먹거리 확보”라는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당선자가 후보자 시절
환경을 둘러싼 많은 이슈와 여러 논란, 그리고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갈래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개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는 목소리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줄이고 뭘 더해야 할까요.인류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지난 활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미 많았습니다. 여러 환경단체에서, 다양한 정부 부처가, 그리고 입법 활동과 정책을 주관하는 많은 기관이 환경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그들이 보고서나 회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은 환경 정책이 강화될수록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환경 정책은 친환경 기술혁신 구체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 SK증권이 최근 발표한 '환경정책이 친환경 기술 혁신에 미치는 영향' 리포트에서는 "탄소중립은 몸에 좋은 비타민이 아니라, 먹지 않으면 죽는 약에 비유 가능하며,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친환경 기술 혁신이 나타나야 함을 의미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개정령안은 ‘공간환경정보 관리·활용’으로 체계적인 환경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법령 위반 사실 공표 방법·내용 명확화’로 피공표자 권리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마련됐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6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7월 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은 환경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자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 이탈리아 남부 작은 섬마을에 바다가 보이는 큰 창이 있는 작은 방을 하나 얻을거다. 그리고 1년 중 절반은 그곳에서 글을 쓰면서 보낼거다. 거기서 쓰는 글이 돈벌이가 되지 않아도 아무 상관이 없는 상태로 사는 게 내 꿈이다.소박해 보이지만 따져보면 큰 꿈이다. 이 꿈이 이뤄지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글 써서 먹고 살던 사람이 글로 돈 벌지 않아도 괜찮으려면 그만큼 충분한 돈이 있어야 한다. 돈 욕심을 부리지 않고 검소하게 살아도 되지만 그렇다고 돈을 쓰지 않고 살 수 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한정애 신임 환경부장관이 22일 열린 비대면 취임식에서 “탄소중립은 역사적 전환점”임을 강조하고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2일 정부세종청사 6동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비대면 취임식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환경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제시한 정책방향은 ① 탄소중립 이행기반 구축, ②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환경정책 성과, ③ 포용적 환경서비스 제공이다.취임식에서 한정애 장관은 2021년이 탄소중립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역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자는 아침에 종종 계란후라이를 먹는다. 사전상 규범 표기는 계란 프라이 또는 달걀 프라이지만 발음하던 습관 따라 ‘후라이’라고 부르는 게 편하므로 이 기사에서도 그렇게 쓰겠다.기자가 계란후라이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주말에는 팬에 기름 두르고 달걀을 깨트린 다음 반숙으로 구워 딱 한번만 뒤집고 재빨리 꺼내 노른자를 밥에 터뜨려 먹는다. 주중에는 다른 방법을 쓴다. 앞접시에 달걀을 깬 다음 노른자도 깨서 적당히 섞고 그대로 뚜껑을 잘 덮어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팬에 구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정부와 산업계가 맺은 환경 관련 자발적 협약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만 기대지 말고 좀 더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환경운동연합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가 지난 9월 23일 발표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계획’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이행수단이 될 구체적인 규제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다.환경부는 올해 초 2020년을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3일 유제철(56세) 전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이 신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으로 취임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제철 신임 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환경경제학 석사, 금오공과대학교 환경공학 박사 과정을 거친 환경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1992년에 행정고시로 공무원에 임용된 유제철 신임 원장은 환경부, UNEP본부,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기획단 등에서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해왔다.유제철 신임 원장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무려 18년 전인 2002년, 같은 해 6월 13일에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기간 중 다량의 선거홍보물이 제작·배포되고 수많은 연설회가 개최될 것에 대비해 ‘쓰레기 없는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관리대책’을 수립·추진한 적이 있었다. 2002년이면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해다.갑자기 18년 전 환경부 정책을 언급하는 이유는 관련 자료가 이것뿐이기 때문이다.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거로 인해 발생하는 벽보,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2018년 영풍 석포제련소 한 임원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측정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된 바 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이 “석포제련소 전체를 수사하라”며 강력한 성명서를 발표했고 각 언론사들도 이 사실에 대해 연일 비판적 논조로 석포제련소를 저격했다.또한 환경부는 지난해 4월 17~19일 석포제련소를 특별 지도·점검한 결과, 무허가 지하수 관정 개발·이용, 폐수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부적정 운영 등 6가지 관련 법률 위반사항을 확인했다. 환경부가 운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다양한 환경정보·정책을 국민 시각에서 전달하는 ‘제6기 SNS국민기자단’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SNS국민기자단은 2015년 제1기 SNS 국민기자단을 선정한 이후로 올해 6년차를 맞이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환경과 국민을 연결해 온라인 정책소통을 활성화하고 환경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SNS국민기자단은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미래자동차 국가비전’은 2030년까지 미래차 부문의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웅대한 포부를 담고 있다. 앞으로 11년 안에 친환경차 판매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의 3분의1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부고속도로에 자율주행차가 씽씽 달리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도와 인프라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기업들의 투자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미 41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장밋빛 청사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시장의 시각은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전 세계가 환경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나라의 정부와 도시는 수많은 환경정책을 쏟아내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환경경영을 선언하면서 ‘환경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분명 예전보다 환경의 소중함이 더 절실해진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환경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환경보호를 활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것까지는 이해가 된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꾸준히 발전해왔고 환경도 하나의 분야라고 했을 때 그렇게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