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7월 셋째주 금융가에는 녹색 금융 행보가 이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세번째 보고서를 발간하고, 신한은행은 유로머니의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수출입은행은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ESG 경영부를 신설하고, NH농협은행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IBK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을 연장하고, 신한카드는 탄소 절감을 위해 모바일 명세서 서버를 증설했다. 우리금융,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탄소중립선언에 따라 기후변화를 촉구하는 탈석탄 물결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석탄화력발전산업 투자 규모가 세계 9위에 오르며 기후악당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1위, 세계 기관 11위의 불명예에 올랐다.26일 기후솔루션은 환경단체 우르게발트(독일)와 25개 NGO단체가 집계한 석탄화력발전산업 투자 규모 결과를 발표했다. 우르게발트는 해마다 석탄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하는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Global Coal Exit List)'를 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종전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공식 석상에서 ESG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국내 주요 금융사의 수장들도 새해 벽두부터 ESG를 외치고 나섰습니다.'ESG'란 비 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중심의 경영방침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내년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내실경영을 굳힌다.23일 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본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21년 사업계획의 주요 방향을 설정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현장에는 방문규 수은 행장과 임원, 부서장 등 30여 명만 실제 참석했고, 지점은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참여했다.이날 수은 경영전략회의에선 지난 2018년 6000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역행하는 석탄발전산업 투자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전세계가 친환경정책으로 비중을 줄이는 것과 달리 수 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다.3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우원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국책은행 등의 공적자금을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투자를 금시키는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민형배의원 외 21명)’과 ‘한국수출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우원식의원 외 21명)&rs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 10일 미국 지구의벗(Friends of the Earth US)과 독일 우르게발드(Urgewald), 기후행동네트워크(Climate Action Network International) 등 36개 국제환경단체가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공적금융기관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이후 구제금융계획에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산업 투자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화석연료사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사양산업에 접어든 사업&rdquo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나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신흥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4일 하나은행은 전날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양행의 글로벌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행은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신흥 시장 진출에 있어 금융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이번 업무협약은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전대금융 활성화 △국내 수출입 기업 앞 무역금융 협업 강화 △해외투자·자원개발 등 대외거래 금융지원 협업 확대를 골자로한다.지성규 하나은행장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DB산업은행등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재협상를 위한 면담을 제안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며 진정성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17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HDC현산이 아시아나 인수조건 재협상 요구에 대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응답하지 않았으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HDC현산은 인수기한 마감을 앞둔 지난 9일 아시아나의 부채 규모가 매매계약 체결 당시인 지난해 말에 비해 4조5천 억원이나 늘었다며 인수 조건에 대한 재협상을 요청했다. 당시 HDC현산은 보도자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인수 조건 협상을 두고 서면이 아닌 테이블로 나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0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입장문을 통해 전날 현산이 아시아나 인수 의지에 변함없음을 밝힌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산은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지난해 말과 비교해 급증해 사 측의 부담이 커진 만큼 채권단에 인수조건에 대한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현산 측은 채권단에 “아시아나 인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위기에 놓인 조선업계를 살리기위해 추가 수혈에 나섰다. 선박금융을 확대하고 조선산업에 5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조선사·중소협력사 지원을 위해 당초 계획한 3조8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규모다.2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전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 조선업계 현장을 찾아 현대중공업과 선박용 디젤엔진 핵심부품 생산업체 티에스피를 차례대로 방문한 후 ‘조선업계 소통간담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두산중공업에 대한 국책은행의 금융지원 결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일부 납세자들이 해당 금융지원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국내 환경단체들도 공적자금의 회수 가능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문제 삼아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그린피스와 기후솔루션, 경남환경운동연합,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등 4개 환경단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2조4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이 적절한지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이들은 6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금융지원이 두산중공업의 미래 현금흐름 창출가능성과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LG화학이 금융권과 손잡고 향후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 공략에 나선다.LG화학은 23일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5억유로(한화 약 7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그린론이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제도를 말한다. 이 자리에는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과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그린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두산중공업 금융구제를 두고 시민단체와 일부 국민이 ‘혈세 낭비’라며 소송을 제기했다.사단법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20일 공동소송플랫폼 ‘화난사람들’ 등을 통해 모인 14명의 납세자가 두산중공업의 금융지원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소송에 참가한 원고들은 “두산중공업에 대한 두 은행의 1조원 규모 한도여신지원결정은 국민의 혈세로 부실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정부 금융지
[그린포스트코리아 공민식 기자] 그린피스, 기후솔루션, 경남환경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당진환경운동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6개 환경단체들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두산중공업에 대하여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1조원 규모 긴급 대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김주진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이번 대출에서 두산중공업이 제공했다는 주식 담보, 원금과 이자를 합친 가치를 하는지 면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6개 환경 단체는 정부 공적자금이 두산중공업과 석탄화력 사업에 추가 투입이 되는지 계속 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