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주 국내 금융가 ESG 관련 소식

7월 셋째주 금융가는 녹색 금융 행보가 이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세번째 보고서를 발간하고, 신한은행은 유로머니의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7월 셋째주 금융가에는 녹색 금융 행보가 이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세번째 보고서를 발간하고, 신한은행은 유로머니의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7월 셋째주 금융가에는 녹색 금융 행보가 이어졌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세번째 보고서를 발간하고, 신한은행은 유로머니의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수출입은행은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ESG 경영부를 신설하고, NH농협은행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IBK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을 연장하고, 신한카드는 탄소 절감을 위해 모바일 명세서 서버를 증설했다. 

 

우리금융,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출범 후 매년 우리은행 등 그룹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그룹 체제 3년 차에 따른 세 번째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 제목은 우리금융그룹의 새로운 ESG 비전 'Good Finance for the Next(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다. '금융'이라는 업의 특성과 '우리'라는 그룹 아이덴티티, 그리고 'ESG경영 지향점'을 함께 반영했다. 보고서에는 △ESG 전략 및 체계 △지속가능경영 핵심이슈 △ESG 성과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중장기 ESG 경영목표인 'Plan Zero 100(탄소배출 Zero, ESG 금융 100조 지원)' 등 그룹 차원의 ESG 실천사항에 대해 자세히 소개됐다. 우리금융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전문은 그룹 홈페이지와 공시정보를 통해 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유로머니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

신한은행이 '유로머니(EUROMONEY)'의 대한민국 최우수 은행에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양호한 수익성과 건전성,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실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유로머니는 국제적 공신력이 있는 글로벌 금융 전문지다. 매년 국가별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재무, 전략, 디지털, ESG 등 다양한 항목에서 종합평가를 진행해 최우수 은행을 선정하는 'Awards for Excellence'를 주최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체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이 15%를 초과하고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BIS 비율(18.47%)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익성과 건전성을 실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유로머니는 신한은행이 미래 금융공간 '디지로그 브랜치'와 비대면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영업부'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실시했다. 또한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하고 '탈석탄 금융' 을 선언하며 신한은행의 ESG 경영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출입은행, ESG 경영부 신설

한국수출입은행은  ESG 경영을 본격 가동하기 위해 ESG 경영 전담부서인 'ESG경영부'를 신설하고, 프로젝트금융본부장에 김형준 해양금융단장, 경협사업본부장에 박종규 경협총괄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형준 신임 부행장은 해양금융단장과 서비스산업금융부장, 기업구조혁신실장 등을 역임했고, 향후 수은의 프로젝트금융본부를 맡아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지원을 지휘할 예정이다. 박종규 신임 부행장은 경협총괄부장과 하노이 사무소장 등을 역임했고, 향후 경협사업본부를 맡아 대외경제협력기금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후보자 공개모집은 물론 외부 헤드헌팅사 평판조회 절차를 거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쳤다"면서 "은행 내 프로젝트금융과 경제협력기금 분야의 전문가가 각각 본부장으로 선임된 만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이 한층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예금보험공사와 녹색금융 확산 나서

NH농협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ESG 금융 활성화를 꾀한다. 농협은행과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경 친화적인 기업 육성과 녹색금융 확산을 위한 금융지원, 소상공인 코로나 19 극복 및 서민지원 강화를 통한 포용금융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예금보험공사(사장 위성백)와 ESG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기관은 ESG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 이외에도 공동의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공공기관과 금융회사의 시너지 극대화로 사회공헌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고 사회 공유가치를 최대화하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녹색분야 혁신 우수기업에 대출을 우대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과 친환경 경영 우수기업에 대출한도 및 금리를 우대하는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출시해 기업들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적 경제기업,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상품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올해 말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 연장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한다. 기업은행은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은행이 보유한 건물 임대료를 50% 인하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올해 6월까지 총 3억6400만원을 감면했다. 이번 임대료 인하 연장을 통해 1억8100만원을 추가로 감면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 착한 임대인 운동을 연장한다”며 “고정적인 임차료를 지불해야 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임차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함께 극복하고자 임대료 인하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탄소 절감 위해 '모바일 명세서' 서버 증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모바일 카드 이용 명세서'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모바일 명세서 이용 확대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신한 카드는 서버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증설, 간편 모바일 명세서를 월 최대 180만 건 발송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간편 모바일 명세서는 신한카드 관련 모바일 앱 설치가 어렵거나 이용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종이 명세서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문자메시지로 발송하는 내용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모바일 명세서 이용 확대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종이 명세서를 모바일 명세서로 바꾸는 고객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별도 이벤트 참여 없이 기간 내 명세서 변경 신청만 하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1명),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2명),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3명),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교환권 1매(500명)을 증정한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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