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일본의 인기 만화 ‘미스터 초밥왕’(원제 '쇼타의 초밥')에는 고래고기 이야기가 나온다.일본 최고의 초밥 요리사가 되려고 요리 경연에 참가한 주인공 쇼타는 과제로 나온 ‘고래고기 초밥’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쇼타는 고래를 잡는 사람이 거의 없는 까닭에 재료 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그 과정에서 일본인의 추억 속 고래고기의 초상을 더듬어간다. 이 에피소드는 '일본인에게 고래고기란 어떤 의미인가'의 파편을 전하는 한편 포경을 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전남도가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추진한다.전남도는 해양쓰레기 제로화 추진 계획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서남해 등 2면이 바다인 전남은 지난해 기준으로 해양쓰레기 수거율이 79%를 기록해 전국 1위 수준이나 여전히 해양쓰레기가 많은 형편이다.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쓰레기 수거 처리의 문제점으론 △수거된 해양쓰레기가 적기 처리되지 못해 2차 피해를 일으킨다는 점 △어망어구 등의 수중부유와 침적쓰레기 처리의 책임성 모호 △연안 16개 시군의 현저한 인식 차이 △주민의 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양수산부가 2019년도부터 달라지거나 새로 추가될 정책 및 제도 24가지를 소개했다. 내년부터 낙후된 어촌 활성화를 위한 ‘어촌뉴딜 300’이 본격 추진된다. 노후 예선을 LNG선으로 전환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한다.해수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해양수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간했다. 해양 분야 8가지, 수산 분야 9가지, 해운·해사·항만 분야 7가지의 법령 혹은 제도가 변화할 전망이다.◇ “해양모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23일 영산강 보 수문개방 확대 등 광주·전남(고흥․보성, 광양, 목포, 순천, 여수, 장흥)지역 올해의 10대 환경 뉴스를 발표했다. 이들 환경단체가 선정한 10대 뉴스는 △영산강 보 수문개방 확대 △물 관리 일원화 △한빛원전4호기 격납건물 공극 심각 △ 광양 바이오발전소 건설논란 △일회용품 일부 품목 사용규제 △습지보호구역 확대지정(신안갯벌, 보성·벌교 갯벌) △여수 전라선 옛 철길 공원 1단계 개방 △흑산공항 건설계획 추진 △축사(돈사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2012년 호주 그레이트배리어리프 연안에서 발생한 바다거북 집단폐사의 원인이 개수대를 통해 바다로 유입된 세제나 화장품 등 화학물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영국 가디언 호주판은 18일(현지시간) "세계자연기금(WWF) 호주지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River to Reef to Turtles)에 따르면 이 지역 거북이의 혈액과 등 껍데기에서 코발트나 망간, 안티몬 등 금속 원소가 대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퀸즐랜드환경국립연구센터와 그리피트대학 연구팀 등은 “그레이트배리어리프지역의 거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2억 5200만년 전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절멸’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500만년 전 있었던 공룡 멸종보다 심각한 대절멸이 지구온난화에 기인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6일(현지시간) 과학전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논문에 따르면 대절멸 당시 해양생물의 96%, 지상 생물의 70% 이상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6500만년전 공룡 멸종까지 포함해 지구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가장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소멸한 것이다.논문에 참여한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해양수산부가 매부리바다거북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공단,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의 인공번식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매부리바다거북은 구부러진 부리가 매의 부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열대해역에 서식하지만 우리나라 남해안까지 간헐적으로 회유하는 특성을 보인다. 매부리바다거북은 남획과 산란지 훼손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에 따라 상업적 거래가 엄격히 제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해양수산부의 2019년도 예산이 정부안 5조1012억원보다 784억원 증액된 5조1796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 5조458억원과 비교하면 1338억원 늘어났다.국회는 8일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정부 에산안을 의결했다. 해양수산부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해양관광 활성화와 수산자원 회복 및 항만·어항 건설 예산이 증가했다”며 “내년도 주요 해양수산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예산안을 분야별로 보면 수산&mi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동아시아 11개국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국제협력을 도모한다.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1개국이 ‘2018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에서 ‘일로일로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지난 27일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개막해 30일까지 열렸다.3년마다 개최되는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모여 해양생태계 보호와 연안의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지난 29일 장관포럼에서 채택된 ‘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충청남도 보령시 소황 사구해역 일대가 국내 첫 번째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해양수산부는 29일 “충남도와 보령시로부터 지난 3월 해양보호구역 지정 신청을 받은 뒤 어업인과 지역주민 및 지자체와 협의한 결과 소황사구를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해수부는 소황사구가 해안사구 원형이 잘 보존된 데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점을 들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안사구는 바람에 의해 운반·퇴적된 모래 언덕을 말한다.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환경쿠즈네츠 곡선’이란 게 있다. ‘∩’자 모양으로 생긴 이 곡선은 국가가 일정 수준의 경제발전을 이루면 환경이 갈수록 깨끗해지는 현상을 보여준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달리 말하면 경제가 발전할수록 오염된 환경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커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경우 환경분쟁이 늘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환경분쟁을 어떻게 풀고 있을까. 와 환경 전문 법무법인 '도시와사람'이 함께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자동차 타이어와 의류가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범으로 꼽혔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세계 제3대 환경보호단체 중 하나인 ‘지구의 벗’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을 유발하는 주 요인은 영국 가구에서 폐기하는 자동차 타이어와 합성섬유”라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고서는 “연간 9000~3만2000톤의 미세플라스틱이 영국 수도로 침투한다”며 “가장 큰 유입원은 타이어와 의류&rdqu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국내 바다에서 잡아 올린 아귀 뱃속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이 통째로 발견돼 해양쓰레기 문제에 다시 경종을 울렸다. 부안 칠산바다 황금어장에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아귀의 뱃속에는 500㎖ 생수병이 원형 그대로 들어 있었다.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미드웨이섬에 주로 서식하는 앨버트로스 새나 스페인 남부 해안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등 먼바다에 사는 해양생물의 뱃속에서 쓰레기가 발견된 사례는 많았다. 국내 해안에서도 뱀머리돌고래 등이 비닐과 폐어망 등과 같은 해양쓰레기 때문에 폐사해 발견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UN이 인류가 생물 다양성 손실로 멸망하는 첫 번째 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크리스티나 파슈카 팔머 UN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생물 다양성 손실은 암살자나 마찬가지”라면서 “향후 2년간 우리는 자연을 위한 철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환경오염으로 멸망한 첫 번째 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느끼는 기후변화와 달리 생물 다양성 손실은 눈에 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가 과연 생존을 장담할 수 있을까? 44년간 포유류와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등 지구에서 살아가는 척추동물의 개체 수가 60%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세계자연기금(WWF)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 '지구생명보고소 2018'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4년까지 인간의 서식지 파괴, 어류 남획과 지나친 사냥, 기타 과잉개발, 농업 발달을 위한 무분별한 착취 등으로 인해 척추동물의 60%, 즉 4000여종이 자취를 감췄다. 토양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환경·생태 분야 국제 협력 역량 강화와 인재양성을 위해 ‘글로벌 생태협력 아카데미’를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글로벌 생태협력 아카데미는 환경·생태분야 박사과정 또는 박사 후 5년 이내 연구원 약 2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원들은 관련 학회 추천을 통해 모집됐다.이번 프로그램은 △환경·생태 글로벌 연구협력 이해 △환경·생태 글로벌 연구협력 방법론 및 실습 △환경·생태
우리 사회는 몇 차례 환경의 역습을 당했다. 가습기 살균제, 여성용품, 화장품, 물티슈 등 일상 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다중이용시설, 회사 사무실, 심지어 아이들의 교실에서도 반(反) 환경 물질들이 검출된다. 여기에 바깥으로 나가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등 곳곳에서 반환경적인 것들과 마주한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을 추구하는 이유다. 이에 는 친환경 기업‧단체와 친환경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해본다. [편집자주][그린포스트코리아
플라스틱은 20세기 기적의 소재라 불렸다. 지난 150년간 인류에게 선물처럼 쓰였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이제 골칫덩어리가 됐다.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흡수했던 중국이 올 1월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다. 그간 각국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북태평양에 쓰레기섬을 만들었고 그 크기가 무려 한반도 면적의 7배인 155만㎢다. 완전 분해에 500년 걸린다는 플라스틱은 인류 영속을 방해하는 실패한 발명품이 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한 플라스틱의 폐해
"오늘날 전 지구적인 환경 재앙은 인간의 탐욕이 불러일으킨 결과입니다."법정(法頂) 스님은 타계 1년 반 쯤 전인 2008년 8월 15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吉祥寺) 정기법회에서 “지구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인간들이 끝없이 욕심을 부리면 결국 지구에 파국이 올 수밖에 없다”며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강하게 설파했다. 당시는 ‘경제 살리기’를 내세워 정권을 잡은 이명박(MB) 정부가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을 밀어붙이면서 논란이 거셌던 때였다. MB는 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제회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한국의 수산물 소비량이 지난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수산물이 인류의 주요 먹거리 자원으로 성장하면서 인류의 해양생물 소비량은 50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전문가들은 먹거리 위협 등을 이유로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프랑스 플라넷(Planet)지와 콩소플라넷(Consoplanet)지 등은 유럽위원회 소속 JRC(Joint Research Centre) 연구진들이 전 세계 수산물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해양생물 소비량이 5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