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열린 2018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서 '일로일로 선언문' 채택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개최되는 ‘2018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1개국이 ‘일로일로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해수부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개최되는 ‘2018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1개국이 ‘일로일로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해수부제공)2018.11.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동아시아 11개국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국제협력을 도모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1개국이 ‘2018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에서 ‘일로일로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8년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지난 27일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개막해 30일까지 열렸다.

3년마다 개최되는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모여 해양생태계 보호와 연안의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9일 장관포럼에서 채택된 ‘일로일로 선언문’은 ‘건강한 바다, 인류, 경제를 지키기 위해 하나로 움직이는 동아시아 지역’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회원국들은 △해양쓰레기를 포함한 해양오염 저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 △폭풍·쓰나미 등 해안·해상위험 대응 △해안 관광지의 지속가능한 관리 등에 대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 아번 행사에서는 해양환경 의제 관련 발표·토론을 진행한 국제 콘퍼런스 등도 개최됐다. 한국은 해양환경과 관련된 연구 성과로 △해양공간계획 도입 △해양에너지 개발 △블루카본 연구 등을 소개했다. 블루카본은 염습지, 잘피 등 해양생태계의 식생 및 토양에 저장되어 있는 탄소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와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파트너십(PEMSEA)이 공동 개최한 이번 동아시아 해양회의에는 11개 회원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참관국, 국제기구, 지방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9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박준권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했고, 해수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창원시, 안산시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강정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일로일로 선언문’은 현재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해양환경 정책의 방향과도 부합하는 만큼 선언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면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해양회의 회원국 11개국은 한국, 중국, 일본, 북한,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베트남, 동티모르 등이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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