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한전, 70만t 규모 송전철탑 공급 협약
2038년까지 국가 전력망 확충 핵심 원자재 안정 공급

현대제철, 한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4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한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4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등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따라 오는 2038년까지 약 70만t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송전철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 당사자들은 송전철탑 제작의 핵심 원자재인 철탑용 앵글(ㄱ형강)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앵글은 단면의 형태가 ㄱ모양의 제품으로 철탑 부재나 선각(선체 외부) 보강재, 트러스 등 철강 구조물의 보강재로 널리 사용되는 형강 제품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송전철탑 제작에 필요한 산업용 강재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또한 미래 에너지 수요에 기반한 전력망 건설계획 정보를 공유하고,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 가중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가 기간산업 조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공급자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협력을 계기로 차세대 송전철탑용 고부가 강재 개발과 중장기 국내 전력망 투자 계획에 부합하는 공급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민 현대제철 산업강재영업사업부장은 “고품질·저탄소 앵글을 비롯한 송전철탑 원자재를 적시에 제공해, 해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수도권과 내륙 산업 현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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