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증가하는 신용융자 거래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그래픽=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미지=픽사베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증가하는 신용융자 거래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그래픽=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미지=픽사베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증가하는 신용융자 거래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내부 심사 프로세스와 일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신용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신용융자 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의 과도한 신용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거래 적정성 점검 및 자동 경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먼저, 영업점 단위에서 신용잔고가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지점장과 프라이빗뱅커(PB)가 공동으로 거래 적정성을 점검한다. 또한 특정 종목의 신용대출 잔고가 과도할 때 자동으로 위험 안내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령 투자자를 대상으로는 전담 상담 인력을 배치해 연령별·상황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전문 상담 인력이 고객의 재무 상황과 신용 수준을 기반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상담 이력을 활용한 사후관리와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내부 심사 절차 역시 강화됐다. 감리, 리서치, 컴플라이언스, 심사, 리스크관리 부서가 참여하는 4단계 심사 체계를 통해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가능 종목을 선정하고, 종목별 한도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은 과거 20여 년간의 불공정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등급을 매일 재산정하며, 이상 거래가 감지되면 신용거래를 제한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AI 기반 신용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재무지표, 공시, 뉴스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종목별 위험도를 자동 산출하고, 기존 등급과의 차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능을 갖춘다. 이를 기반으로 위험이 커진 종목에 대해 고객에게 사전 안내하는 ‘신용공여 지킴’ 서비스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용거래로 인한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내부 심사, 영업점 관리, 기술 기반 모니터링을 통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투명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속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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