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지원부터 소상공인 컨설팅, 채무 감면까지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에 발맞춰 주요 시중은행들이 ‘포용적·생산적 금융’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견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6기를 모집한다.
‘라이징 리더스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하기관이 2023년부터 5년간 우량·선도 중견기업을 발굴해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기부터 5기까지 총 171개사에 1조6000억원의 우대 금융을 지원했다. 6기 모집 신청은 이날부터 오늘 30일까지 산업부 산하 4개 기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누리집에 접수하면 된다. 각 기관의 추천 및 우리은행의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선정된 기업에 최대 300억원 여신지원과 초년도 기준 최대 1.0%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출입금융 솔루션 제공 △ESG대응 컨설팅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에게 'NH소상공인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NH소상공인컨설팅'은 회계사, 경영지도사 등 농협은행 전문 컨설턴트들이 직접 방문해 사업 운영과 창업 준비 중 애로사항의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서비스로, ‘NH올원뱅크’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컨설팅 분야는 △입지와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는 '상권분석' △비용 절감과 자금조달 전략을 제공하는 '재무관리' △근로계약서 작성, 취업규칙 수립 등을 지원하는 '인사·노무' △세무 △마케팅 △위기관리 △프랜차이즈 등 9개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소상공인의 성장이 곧 지역 발전과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라며, “4분기에 기업컨설팅센터 5개소와 NH올원뱅크 개인사업자 특화서비스 개설 등 소상공인과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엠(iM)뱅크(옛 대구은행)는 1일부터 연말까지 4개월 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iM 따뜻한 금융 채무감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금융 소외계층에게 채무조정을 통한 회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금융기관 최고 수준의 채무감면율을 적용한다.
장기간 대출을 연체한 특수채권보유 고객에게 각 특성(금액·연체기간·나이·직업·기초생활수급현황·장애인 등)을 반영해 40~90%의 탄력적 감면율을 적용하고, 최장 5년의 장기분할납부와 성실 상환 인센티브 등 다양한 상환부담 경감 혜택을 부여한다.
한편, 최근 정부는 ‘포용적·생산적 금융’ 기조 아래 채무감면 프로그램, 생산적 부문 투자 활성화, 상생금융 유도(상생지수 도입 등) 등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