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건화과 전선(全船) 건조 등 협력 MOU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 나서

삼성중공업이 중소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조선업계 상생협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일 거제삼성호텔에서 HSG성동조선, 건화와 '동반성장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삼성중공업은 HSG성동조선에 유조선 전선 건조를, 건화에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대형 블록 제작을 위탁하는 전략적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했다. HSG성동조선은 직원 770명, 매출액 3188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267척의 신조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건화는 직원 119명, 매출액 3361억원의 조선기자재 전문업체다.
이번 상생모델의 핵심은 일방적 하청 관계가 아닌 상호 이익 보장 구조에 있다. 중소 협력사들은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기술력 향상 기회를 동시에 얻고, 삼성중공업은 공정 효율화와 건조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약은 경남 지역 내 인력 고용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동반성장 모델은 조선업계 전반의 상생협력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조선소들이 3-4년치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성과가 중소 협력사에도 실질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구조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은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을 위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수주 경쟁력도 강화해 K조선을 대표하는 성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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