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선주와 2척 계약 체결··· 연간 수주 목표 27% 달성

삼성중공업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5619억원에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8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총 18척의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 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등 총 26억달러(3조7557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98억달러의 약 27%를 달성한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선종을 다각화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은 노후선 비중이 높고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교체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여 년간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6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을 개발한 이후 꾸준히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약 1조985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만2000TEU 이상 컨테이너선은 2024~2027년 연평균 53척가량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연간 2기 정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계약을 확보해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효율적 균형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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