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커지면서 금융권이 앞다퉈 탈석탄금융을 선언하며 기업시민으로써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사 중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삼성그룹 금융사, 한국투자증권, DB손해보험, 한화그룹 금융사, 전북은행, 광주은행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이들 금융사는 기후오염의 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산업 신규 투자를 전면 중단했다. 석탄화력발전산업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관련 채권 인수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탄소중립선언에 따라 기후변화를 촉구하는 탈석탄 물결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석탄화력발전산업 투자 규모가 세계 9위에 오르며 기후악당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1위, 세계 기관 11위의 불명예에 올랐다.26일 기후솔루션은 환경단체 우르게발트(독일)와 25개 NGO단체가 집계한 석탄화력발전산업 투자 규모 결과를 발표했다. 우르게발트는 해마다 석탄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하는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Global Coal Exit List)'를 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용 송배전시스템인 MVDC를 국산화한 데 이어 첫 수주에 성공했다.효성중공업은 전라남도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 일환으로 최근 국내기업 최초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중압 직류송배전시스템인 30MW급 MVD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MVDC는 올해 말까지 전남 나주혁신산단에 설치될 예정이다. 30MW급 MVDC는 6만7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효성에 따르면, MVDC는 1.5~100kV의 중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시스템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탄소중립국가 선언에 발맞춰 주요 금융사와 기업들이 석탄화력발전산업 투자를 중단하고 탄소중립에 동참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채권을 통한 간접투자가 이뤄져 혼동이 가중되고 있다.23일 기후솔루션과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금융분과가 공동 주최한 '자본시장과 탄소중립 시대' 세미나에서는 회사채 시장의 기후 리스크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기후오염의 주 원인인 석탄화력발전산업이 퇴출퇴고 있지만 신규산업에 한해서인 데다 석탄채권 등을 통한 간접투자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심지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텔레콤이 ICT 인프라센터에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한다. 한국전력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받아 활용하는 방식이다.SK텔레콤과 한국전력공사는 연간 44.6GWh 분량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T가 한국전력으로부터 제공받는 재생에너지 전력은 약 1만 6천여 가구의 연간 사용량에 해당한다. (2019년 서울 전력사용량 통계 기준)SKT는 확보된 전력을 분당·성수 ICT 인프라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UN SDGs 협회가 국내에서 발행된 85조원 규모의 ESG 채권 지속가능성과 이행 등을 검증하고 분석한다. 이 협회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회 지위기구로, 최근 국제 자본시장 기준기구 ICMA로부터 ESG채권 공식 옵서버로 승인받았다.국제자본시장협회(ICMA)는 지난 12일 UN SDGs 협회를ESG 채권 공식 옵서버로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ICMA ESG채권원칙 옵서버는 국내 최초로 국제비정부기구·국제기구 중에서는 ADB(아시아개발은행)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다. UNSDGs 협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과 에너지 이용체계 선순환에 기여하는 지역화폐 플랫폼 제공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사용량에 따라 적립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화폐다.KT가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통해 강원도 춘천시의 ‘소양에너지페이’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수당으로 지역화폐가 활용된 사례는 많지만 정책참여 인센티브로 지역화폐 플랫폼이 활용되기는 소양에너지페이가 처음이다.국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스타트업 42개사를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한전이 운영하는 빛가람 혁신센터는 이날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에서 ‘KEPCO 에너지 스타트업’과 비대면 온라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에 선정된 에너지 스타트업은 에너지 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공모를 받았다. 서류 및 발표 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전체 128개사 중 최종 42개가 선발됐다.빛가람 혁신센터는 선발된 스타트업에 대해 △기업별 2년 동안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과 제품으로 험난한 파도를 넘고 있습니다.당장 급한 것은 매출과 실적을 회복하고 달라진 소비패턴과 사회 경향에 적응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팬데믹의 원인이 지구를 함부로 사용한 인류에게 있다’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올해 국내 주요기업들은 지구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그 활동은 단순한 계획에 그쳤을까요 아니면 꼼꼼한 실천으로 이어졌을까요. 환경 관련 뉴스와 키워드로 기업들의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가 출력상승시험에서 출력 100%에 도달했다.7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지난 7월 31일 최초임계 달성 후 원자로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면서 출력상승시험을 수행 중이다.현재 원자로 출력 100% 상태에서 발전소 제어 및 안전계통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며 UAE 규제요건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품질 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출력 100%에서의 모든 시험을 마치면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원자로를 정지하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풍력업계가 한국전력공사의 풍력 발전사업 참여에 반대하고 나섰다.한국풍력산업협회(이하 협회)는 7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전기사업법 일부개정안(송갑석 국회의원 대표 발의)에 관해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전은 전력시장에서 전력 판매, 송배전망 건설 및 운영 등 독점 또는 우월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요 인허가 곳곳에서 ‘심판’ 역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 305-4번지에 짓는 ‘더샵 프리미엘’의 본격 분양에 나섰다. 올해 대구에서 분양하는 세 번째 더샵이다. 앞서 대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와 지산동 ‘더샵 수성라크에르’의 뜨거웠던 청약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48층, 3개동 아파트 300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156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0㎡ A 85세대 △70㎡ B 85세대 △84㎡ A 87세대 △84㎡ B 43
‘엘 클라시코’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펼치는 매치를 뜻합니다. 두 팀은 전통의 명문 구단이자 오랜 라이벌로 통해서 이 매치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곤 합니다. 경기 내용은 매우 치열하고 때로는 그라운드에서 거친 행동이 오가기도 합니다.라이벌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라는 뜻입니다. 치열하게 다투고 때로는 선의의 경쟁도 펼치는 사이겠지요. 얄궃은 운명 때문에
역사 이래로 인류는 늘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 나아진 기술, 늘어나는 사업영역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분야를 개척하고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며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인류는 번영을 이뤘습니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지구의 건강이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인류가 무언가를 많이 사용하고 또 많이 버릴수록 지구에 꼭 필요한 자원과 요소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열대우림이 줄어들거나 빙하가 녹고 그 과정에서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던 동물과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이제는 더하기가
코로나19 여파로 재계와 산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돕니다. 세계 곳곳의 공장과 상점이 문을 닫고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이 변하면서 기업들은 줄줄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또 한 번의 시련입니다.대한민국은 이 위기에서 슬기롭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난세에는 영웅이 등장합니다. 코로나 최일선에서 밤낮으로 바이러스와 싸운 의료진의 노력이 빛을 본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위기에 굽히지 않고 정면으로 맞설 또 다른 영웅들이 있습니다.동방의 작은 나라, 내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공기업과 공적 금융의 해외 석탄발전사업에 참여를 금지하는 ‘해외석탄발전 투자금지법 4법’이 발의됐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이 해당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한국전력 등 공기업과 공적금융이 국외 석탄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우원식·민형배·이소영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해외석탄발전투자금지법 4법’을 의원 21명이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이 법은 한국전력공
세상에는 ‘애매한’ 것들이 많습니다. 답이 정해져 있는데 그게 뭔지 몰라서 혼란스러운 경우도 있고,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서 옳고 그름을 딱 잘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환경과 경제 관련 이슈에서도 이런 ‘애매함’은 늘 우리를 괴롭힙니다. 예를 들면 이런 문제들입니다. 전기차 폐배터리와 휘발유차 배출가스 중에서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건 무엇일까요?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텀블러가 일회용 종이컵보다 정말로 더 환경적이려면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