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질 개선·쾌적한 환경 유지·스트레스 완화 기대
ICT센서로 실내 공기질 측정‧관리...스트레스 지수 등 조사 수행
서울시, 31일부터 공모...전문가 유지관리 지원 등 병행 효과↑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가 구청, 동주민센터 등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실내 공간에 공기정화식물을 배치하고 녹색 쾌적한 환경을 갖춘 ‘그린힐링오피스’ 조성을 시작한다. 먼저 올해 모집을 통해 5개소를 선정,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그린힐링오피스(65㎡ 내외) 조성으로 벽면, 파티션 등 실내 자투리 공간이 바이오월, 파티션 화분 등으로 변신한다. 아이비, 틸란드시아, 스킨답서스, 넉줄고사리 등 공기질 개선 효과가 있는 실내식물을 심거나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기정화 효과는 물론 적정습도 유지로 실내환경이 보다 쾌적해지고 녹색식물이 스트레스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ICT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질을 측정‧관리한다. 

또한 서울시도 식물 및 바이오월 등의 유지관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그린힐링오피스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CT 센서를 통해 조성 전·후 미세먼지농도(PM2.5)를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스트레스 지수(맥파측정기) 측정, 행복감척도, 만족도 조사 등도 수행한다.

3단 식물재배기(서울시 기술적용 제품).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3단 식물재배기(서울시 기술적용 제품).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실내용 식물재배 환경제어기술을 적용한 실내텃밭인 ‘실내용 3단 식물재배기’ 보급도 시작한다. 구청, 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올해 10개소를 선정하고 직접 채소를 기르고 먹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미래 농업기술에 대한 시민들 관심을 높이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특히 단순히 물리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예 관련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유지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 식물재배, 미래농업기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범사업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시농업전문가, 도시농업관리사 등 관련 전문가가 식물재배 방법과 활용법을 알려주고 원예동아리활동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밖에 서울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공모 신청도 받는다. 최종 설치 기관은 현장심사 등을 거쳐 선정되고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세먼지 등 도심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에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로 청정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미래 농업기술교육 및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한 ‘식물재배기 보급 시범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돼 지속적으로 확대·보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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