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홍수, 기후변화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
“도시홍수, 기후변화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6.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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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수공, ‘스마트 도시홍수관리 국제 심포지엄’ 개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 주제로 패널 집중 토론 진행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패널들이 모여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송철호 기자) 2019.6.12/그린포스트코리아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패널들이 모여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송철호 기자) 2019.6.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한국, 일본, 미국, 영국 등 국내외 전문가들과 서울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각국의 ‘도시홍수 관리’를 위한 최신 연구 성과 등을 공유했다.

특히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패널들이 모여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패널 토론은 윤병만 서울시 풍수해포럼위원장을 좌장으로 김성준 한국농공학회장, 박무종 한국방재학회장, 이동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병재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상렬 ㈜이산 부사장, 조효섭 환경부 수자원정보센터장, 채효석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지원처장,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공유했다.

이병재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에 국토연구원에서 국토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것이 있다면 도시 위험지역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보호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근래 들어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도시 위험지역도 꾸준히 변화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도시방재 대책도 너무 과도한 개입이 있으면 오히려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직전, 직후만 보는 것이 아닌 훨씬 이전부터 있었던 관련 행위들이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계속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위험상황이 발생한 이후에도 효율적으로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패널들이 모여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송철호 기자) 2019.6.12/그린포스트코리아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패널들이 모여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송철호 기자) 2019.6.12/그린포스트코리아

이동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홍수관리는 구조적 대책뿐만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선진화된 국가에서는 하천홍수 경보도 중요하지만 도시홍수 문제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데 그 점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아무래도 서울, 부산 등 우리나라 대도시에서 도시홍수 관리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도시홍수라는 것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홍수관리는 짧은 시간에 모니터링하고 빠르게 예측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도시홍수 관리는 레이더에 의한 홍수 예보, 강우 예측을 기반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이더 활용 기술 등 인프라 측면에서 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의 출발은 늦었지만 최근 레이더가 전국적으로 구축돼 어느 정도 활용 단계에 도달해 있으며 지속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완벽한 정보를 갖추고 홍수 예방을 한다기보다 실천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관련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효섭 환경부 수자원정보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체로 강우를 측정하고 예측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실제로 도시 쪽 침수부분은 도시 내 수문관측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공유된 정보와 융합해 정책 입안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패널들이 모여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송철호 기자) 2019.6.12/그린포스트코리아
심포지엄 마지막 순서로 ‘스마트 도시홍수 관리’를 주제로 각 분야 패널들이 모여 집중 토론을 진행했다. (송철호 기자) 2019.6.12/그린포스트코리아

김성준 한국농공학회장은 “환경부에서 개발된 도시홍수 관리 기술을 서울시 등 지자체가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당사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최근 도시홍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뿐만 아니라 봄부터 초겨울까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홍수가 발생하면 교통, 통신 등 인프라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각 지자체들이 LID(저영향개발) 등 빗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사업의 효과도 이번 심포지엄 기술과 연계해 정량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홍수는 침수문제도 있지만 하천 수질에 영향을 주는 연결고리가 있어 서울시 등 대도시에서 홍수 계획을 수립할 때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개된 사례들이 서울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서울시가 집중호우에 대응하는 방법은 기상청의 주의보와 경보를 받고 하천 수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것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 과장은 이어 “이밖에도 내부적으로 장기간의 풍수여건과 변화를 확인하면서 정립된 매뉴얼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를 통해 방재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고 향후 더욱 개선된 방재능력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례만 살펴봐도 서울시에는 굵직한 침수피해가 자주 있었다. 2010~2011년 2년 연속 심각한 침수피해가 있었고 지난해에도 예보되지 않은 돌발 집중호우로 인해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토론회 참가자들은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저지대 침수피해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 등 대도시들은 도시홍수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또한 도시홍수가 하천 수질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 광범위한 도시 수문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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