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환경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협약 체결
‘건강 중심’ 미세먼지 저감 정책 위한 과학적인 근거 마련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초미세먼지(PM2.5)를 구성하는 다양한 화학성분들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초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정책 연구가 배출원이나 기여도를 중심으로 추진돼왔다면 이번 연구는 ‘시민 건강’에 집중해 어떤 성분이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분석해 관련 정책 수립을 이끈다는 목표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대기질통합분석센터)이 보유한 초미세먼지 구성성분 측정‧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KEI(환경위해연구실)가 이 자료를 활용해 초미세먼지 성분에 따른 건강영향 평가연구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의 대기질과 한강, 지천 수질 등 환경 측정 및 분석, 법정 감염병 확진 기관으로 초미세먼지가 대기질 측정 항목으로 지정되기 이전인 2002년부터 자체적으로 농도를 측정해 왔으며 서울시의 대기오염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KEI는 우리나라 환경 문제의 예방과 해결을 목표로 국가의 환경정책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다.

이와 관련해 두 기관은 14일 오후 1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연구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사업 발굴‧협력뿐만 아니라 △세미나‧포럼‧워크숍 등 학술 행사 공동 개최 △연구과제 자문‧심의 및 공동 현안에 대한 상호자문 등 인적자원 교류 △연구관련 정보자료 공유 및 시설의 공동 활용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윤제용 KEI 원장은 “건강 중심의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성분의 특성과 건강 영향을 정략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건강에 피해가 큰 미세먼지 성분을 우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미세먼지는 50개가 넘는 화학성분들로 구성돼 있고 발생원에 따라 그 성분이 차이가 있다”면서 “미세먼지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 성분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초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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