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목재 바이오연료 ISO 국제총회 개최
유럽·북미 등 15개국 목재 바이오연료 국제표준 정해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 바이오연료 ISO 국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 바이오연료 ISO 국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제표준화기구 ISO 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목재펠릿과 목재칩의 국제적 품질기준과 시험방법에 대한 제·개정 사항을 논의했다.

지난 20~24일 5일간 국립산림과학원 주최로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TC) 238 제11차 총회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ISO/TC 238에서는 대표적인 고형 바이오연료 목재펠릿, 목재칩, 목재브리켓(초본류 펠릿 및 브리켓 포함)의 품질기준 및 시험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럽, 북미 및 일본 등 15개국 6개의 작업단(Working group)으로 구성된 ISO/TC 238은 5일간 진행한 논의 결과를 지난 24일 총회를 통해 확정하고 국제표준으로 제정한 결과를 출판한다. 이는 향후 국제 목재 바이오연료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이번 ISO/TC 238 서울 총회는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내 목재펠릿 및 목재칩 등 목재제품의 품질규격 개정과 관련해 향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재칩의 일종인 호그(hog)의 국제표준도 새롭게 제정될 전망으로 향후 국내 목재칩의 품질기준을 마련할 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국내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목재펠릿의 Bio-SRF(폐목재, 식물잔존물 등을 활용한 고형연료)의 대기오염 오해로 인한 논란에 대해서도 산림바이오매스 자원과 폐목재에 대한 분류 및 활용 기술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목재펠릿과 목재칩과 같은 고형 바이오연료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잠재력이 높고 국내에서도 목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ISO 총회에서 신규로 제정된 품질기준은 전 세계 바이오연료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목재 생산, 산업화와 관련된 규제를 국민과 임업인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제20조제1항 등)에 따라 고시된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국립산림과학원 고시 제2018-8호)을 바탕으로 목재제품 규격·품질 표시 기준을 보완·완화하고 있다. 개정된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 고시는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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