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을 외치던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규모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석탄 투자 규모는 전세계 연기금 중 3위로 구체적인 탈석탄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기후리스크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기후솔루션이 최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액은 총 약 15조 4500억원(128억 9400만 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 탈석탄 투자 오히려 늘었다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5월 '탈석탄'을 선언했다. 하지만 석탄 투자액은 작년에 비해 오히려 약 2조 700억원(1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외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ESG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는 국민연금이 ‘탈석탄’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 28일 2021년도 제6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투자제한전략 도입방안(안)’과 ‘2022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기금운용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를 배제 결정 유보에 대해 비판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30일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 기후변화 대응 투자제한·배제전략 도입방안' 의결을 다음 회의로 유보한 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국민연금은 지난 10년 간 약 10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석탄발전에 투자했지만 향후 석탄투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번 기금운용위원회에서도 '석탄채굴&mid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주요 은행들의 대주주인 기관 투자자의 ESG인식이 은행권의 ESG 경영 체제 구축을 앞당겼다. 투자 기관들이 ESG를 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투자를 줄이겠다고 엄포를 놓은 만큼 ESG역량 제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올랐다.9일 금융권과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피투자회사에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자산규모 1위인 블랙록과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SSGA) 등이 ESG등급을 투자 요건에 적용하면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하고 나섰다.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우리금융그룹의 사외이사 선임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재선임에 일제히 반대표를 행사했다.우리금융의 경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일제히 반대표를 던졌다. 반면 유사한 사모펀드 환매중단 피해가 발생한 신한지주와 NH투자증권에는 찬성표를 던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이들도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 제재가 확정되면 내년 주총서 이사진과 경영진에 책임을 묻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23일 국민연금은 제10차 수탁자책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탄소중립선언에 따라 기후변화를 촉구하는 탈석탄 물결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석탄화력발전산업 투자 규모가 세계 9위에 오르며 기후악당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국내 1위, 세계 기관 11위의 불명예에 올랐다.26일 기후솔루션은 환경단체 우르게발트(독일)와 25개 NGO단체가 집계한 석탄화력발전산업 투자 규모 결과를 발표했다. 우르게발트는 해마다 석탄 관련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하는 '세계 석탄 퇴출 리스트(Global Coal Exit List)'를 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참여연대가 보건복지부에 ESG 문제기업 공익이사 선임 주주제안 준비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ESG 문제기업에 대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모펀드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기업과 산업재해, 지배구조 관련 논란이 일어난 기업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4일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에 수탁자책임위원회(수탁위)의 준비사항에 대해 질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29일 기금위 위원들 중 7명이 발의한 ‘ESG(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민연금공단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내역서가 네이버 앱을 통해 발송된다. 12월부터는 국민연금 가입내역서를 포함해, 국민연금공단의 다양한 안내문도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종이 사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네이버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해 11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활성화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국민연금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네이버 앱을 활용한 전자문서 송달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네이버는 MOU체결 이후 국민연금공단과의 전자문서 발송을 위한 개발 작업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국민연금이 56개 사의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 공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 활동을 앞두고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라는 국민연금 측의 도입 취지는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양새다. 재계는 경영간섭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출하고, 시민단체는 주주제안을 놓쳤다고 지적한다. 같은 상황을 두고, 국민연금과 재계, 시민단체 간의 동상이몽은 주총 시즌을 향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를 다음달 초까지 결정한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주주권 행사 여부와 범위를 검토해 보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수탁자책임위는 기존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횡령‧배임 등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사익 편취 행위, 저배당, 계열사 부당 지원 등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해 주주권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2.45%를 가지고 있어 2대 주주다. 한진칼의 지분은 7.34%를 보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민연금의 자금 고갈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무가입기간을 늘리거나 보험료를 인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4차 국민연금 재정 추계’를 앞두고 오는 17일 공청회를 열어 재정추계위원회‧제도발전위원회‧기금운용발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예상 목록에 오른 방안은 우선 의무가입기간 연장이다. 현행 국민연금 의무가입기간은 60세까지, 지급 나이는 62세다. 이를 65세로 연장한다는 방안이다.예를 들어 1969년생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저출생‧고령화와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국민연금 고갈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료 인상설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5년에 한 번 국민연금의 재정 건전상태를 진단하는 재정계산작업을 실시한다. 2003년 1차, 2008년 2차, 2013년 3차를 실시했으며 올해 4차를 진행했다.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제4차 작업은 현재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이달 17일경 공청회 등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이번 재정추계를 보면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 시기는 2056~2057년 경일 것으로 보인다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민연금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했다.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는 특정 조건 하에서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주주권 행사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국민연금이 기업의 의사 결정에 개입하면서 경영 투명성과 기금 수익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6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최종 의결했다.이날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주주권 강화를 위해 도입하려 했던 ‘스튜어드십코드’ 시행이 일단 보류됐다.국민연금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위원들 간 의견차가 있어 오는 30일 6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재논의하기로 했다.이날 위원들은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 추천 등 주주권 행사 문제를 두고 의견 충돌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되면 기업가치를 훼손하
[그린포스트코리아] 오는 4월부터 국민연금 수급자의 수령액이 월 7000원 정도 오른다. 국민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도 처음으로 생긴다.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는 오는 4월 25일부터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 변동율인 1.9% 오른 수령액을 받는다.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액수를 인상한다.이에 따라 4월부터 월평균 수령액은 6946원(36만5620원 × 1.9%) 올라 37만2566원이 된다.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437만5682명의 월평균 급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