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전산지’에도 민간 사업자가 단독으로 케이블카를 설치 할 수 있게 된다. ‘경제 활성화’라는 이름 아래 시행되는 규제 완화책의 일환이다. 산림 파괴로 자연 훼손 문제가 또 다시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산림청은 산지를 이용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민간사업자가 단독으로 보전산지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산지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하루 전인 18일 규제개혁 장관 회의에서 민간투자유치를 위해 보전 산지에 걸려있는 규제를 풀기로 결정하고 다음 수순을 밟은 것이다.보전산지란 산림청장이 산지관리법에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한국 호랑이와 표범을 복원하기 위한 한국과 러시아 간의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됐다.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은 러시아 ‘표범의 땅’ 국립공립공원과 한국범의 학술연구 및 보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표범의 땅은 한국에서 멸종한 한국 호랑이와 표범이 서식중인 생태 보호 지역이다. 2012년 러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립공원이기도 하다.양 기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 범의 유전자 연구 ▲표범의 땅 생태관광 프로그램 연계 ▲표범의 땅 인근지역 특산물 개발 및 홍보 등에 힘쓸 계획이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이하 자원순환법)이 19일 오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자원순환법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발생한 폐기물은 최대한 재활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떻게 가능할까.방법은 이렇다. 자원순환법이 시행되면 폐기물을 소각‧매립하는 처리 비용을 현행보다 높이게 된다. 그만큼 추가로 발생하는 세입은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자원’을 처리하는 데 투자된다. 또한 관련 전문 인력과 기관 양성에도 예산을 부여하게 된다.취지만 보면 긍정적이지
정부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권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해에 기업에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권을 미리 당겨 쓸 수 있는 차입한도를 현행 10%에서 20%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차입한도 증가는 결국 자신의 배출권을 사용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아니라는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지난 17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배출권 차입한도를 20%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이 통과됐다. 차입 배출권은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배
정부가 미세먼지가 주 원인인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경유값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급 발암물질이자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하는 경유차와 관련한 대책이다.1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경유 가격 인상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요청했다.이는 “미세먼지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문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특단'이라는 형태를 취하기 위해서는 경유 가격을 인상해서라도 날로 늘어나고 있는
지난달 말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접수 받고 있는 4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접수가 사실상 '무기한' 진행된다.18일 환경부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관련 고시인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인한 폐질환의 인정 및 지원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서 마감된 피해자 접수신청 기한이지난해 12월 31일까지라고 명시돼 있는 부분을 삭제할계획이다.당초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는 3차 피해자 접수를 끝으로 마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서 피해 접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불매운동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소셜커머스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나, 외국계 유통기업인 코스트코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옥시 제품 판매와 할인행사까지 진행, 빈축을 사고 있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 황금연휴 기간인 5월 2일부터 8일까지 옥시제품을 할인 판매했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판매해 정부 조사결과 가장 많은 103명의 사망자를 냈다.코스트코가 판매한 옥시제품은 옥시크린(표백제), 오투액션(얼룩제거제), 비트(제모제), 뱅(욕실용 세정제) 등이다.한 온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은행투자운영회(NBIM)가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에 대해 진행 중인 소송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부펀드란 국가가 외환보유고 등의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17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4대 주주인 NBIM은 “투자자로서 폭스바겐에 투자한 자금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독일 법원에서 진행 중인 집단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세계 최대 연기금 국부펀드인 NBIM는 8,500억 달러(약 1,00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환경부가 시행한 경유차 배출가스실외 도로주행 시험에서 국내 판매 경유차 20종 중 단 1개 차량만 인증 기준을 만족하는 사실이 드러나자 시민단체가 정부 경유차 관련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17일 서울환경연합 등 시민단체는 “정부는 경유차 활성화 정책을 철회하고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내용은 이렇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국내 판매 경유차 20종의 배출가스를 조사한 결과 실외 도로주행 시험에서 닛산 캐시카이 차량의 질소산화물(NOX)이 법률 상 실내 인증 기준(0.08g/km)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436명이 16일 정부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 등을 상대로 100억 원대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436명과 함께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민변은 “현재 전체 청구금액은 112억 원이지만 향후 소송절차를 통해 재산 피해가 확정되면 청구금액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소송의 피고는 정부와 함께 옥시레킷벤키저, 세퓨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SK케미칼 등 원료
정부와 지자체, 사회 공헌 기업 등이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실내 환경 개선 사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열악한 실내 환경이 유발하는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 등을 노린다는 포석이다.환경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자체, 사회 공헌 기업과 '사회 취약 계층‧어르신 활동공간 환경성 질환 예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올해 참가한 사회 공헌 기업은 16곳이다. 지난해보다 4곳이 더 늘었다.친환경 제품 후원도 전년 대비 2배 늘어 난6억9,000만 원 규모다. 2009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환경
내년부터 영국 런던시내에서 경유 승용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과태료를 내야한다. 일종의 대기오염 부담금이다. 서울에서도 유사한 환경지역제도(LEZ)를 계획‧추진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등에 따르면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 시장은 “런던시내에 진입하는 대형 경유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환경지역제도를 내년부터 모든 경유 차량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런던은 2008년부터 3.5톤 이상 경유차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일일통행료 기준 8GBP(한화 1만4000원)이상으로 런던도심을 지나는 외지차량
전 세계의 도시민들 5명 중 4명 이상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대기질보다 나쁜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범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다.WHO는 103개국 3,000여 개 도시의 공기 질을 조사한 결과, 84%가 WHO 권고치보다 농도가 높았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또한 대기 오염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일수록 더 심해다는 결과도 도출했다. WHO는 개발도상국 도시의 98% 정도가 권고치를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선진국의 도시는 56%만이 기준치를 밑돌았다.WHO가 제시한 권고치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으로 옥시와 세퓨 관계자들을 구속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부터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로 수사를 확대한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가습기 살균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제조‧납품한 용마산업 대표 김모씨를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롯데마트는 2006년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홈플러스는 2004년 '가습기 청정제'를 출시‧판매해 각각 41명(16명 사망)과 28명(12명 사망)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PHMG(폴리헥사
한국 PG의 ‘페브리즈’에 신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환경부가 성분공개를 요청했다. 페브리즈는 공기 중에 분사해서 사용하는 공기‧섬유 탈취제다.16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탈취제 시장점유율 1위인 페브리즈에 포함된 살균제 성분을 공개하는 방안 등을 한국 PG에 요청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페브리즈에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흡입독성 물질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페브리즈 겉면 제품설명에는 ‘미생물 억제제’로 표시돼 있고 자세한 성분은 나와 있지 않다. 페브리즈 공식 홈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이번에는 폭스바겐의 연비 조작 가능성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한국법인의연비 인증 담당부서 1곳과 인증 대행사 2곳을 압수 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또한 대행사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았다. 임의제출이란 압수영장 없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넘겨주는 것을 말한다.검찰은 지난 2월 폭스바겐 사무실 등에서 압수해 온 배출가스 조작 사건 관련
아내의 친구를 강간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다.서울고등법원 춘천 제1형사부(김재호 부장판사)는 준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160시간 사회봉사와 80시간 성폭력 치료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7월 16일 오전 4시쯤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자택에서 부인 B씨와 부인 친구 C씨(25‧여)와 함께 소주 3~4병을 나눠 마셨다.이후 술에 취한 A씨와 C씨는 신체를 접촉하는 과정에
'세계는 콜드 러시(Cold Rush) 중'과거 미 대륙 개척 시대 등에 쓰던 '골드 러시(Gold Rush)'를 빗댄 콜드 러시란 표현은 세계 각국이 북극을 두고 앞다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상을 지칭한다.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매장돼 있던 자원을 개발할 기회가 왔다는 판단이다.해양수산부는 이같은 조류에 맞춰 북극이사회 거버넌스(공공 경영) 참여 활성화, 북극 연구 범위 확대, 북극 선박항로 상업 운항 지원, 국내 북극 역량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16년 북극정책 시행계획’을 12일 발표했다.북극이사회는 북극 관련 안건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 신현우(6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1년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공식 발표한 뒤 5년만에 제조업체 대표 등에 대한 사법적 책임추궁이 시작된 것.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11일 신 전 대표와 옥시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씨 옥시 관련자 3명과 세퓨 전 대표 오모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게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인
전 세계적으로 39만여 종이 넘는 식물종들 중 5분의 1 정도는 생존을 위협 받는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왕립식물원 큐 가든(Kew Garden)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세계 식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39만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으며 이 중 21%가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종 수로만 본다면 약 8만여 종에 달한다.이번 연구 결과 식물을 곤경에 빠뜨리는 다양한 이유가 밝혀졌다. 농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