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종의 다양성 지킬수 있나… 2015년 새롭게 발견된 식물도 2천여 종

2015년 새롭게 발견된 식물들 과 105톤 나무(좌) 출처=2016 세계 식물 보고서 캡쳐

 

전 세계적으로 39만여 종이 넘는 식물종들 중 5분의 1 정도는 생존을 위협 받는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왕립식물원 큐 가든(Kew Garden)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 세계 식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39만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으며 이 중 21%가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종 수로만 본다면 약 8만여 종에 달한다.

원 도표로 나타낸 식물 멸종 이유 출처=2016 세계 식물 보고서 캡쳐

 

이번 연구 결과 식물을 곤경에 빠뜨리는 다양한 이유가 밝혀졌다. 농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벌목과 같은 자원 활용 21.3%, 건설 등 개발사업 12.8% 등이 뒤를 이었다. 인간의 여가 활동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식물은 3.7%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지구상에 있는 식물 가운데 3만 1,000여 종 정도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학적 목적에 사용되는 식물이 1만 7,810종으로 가장 많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은 5,538종, 동물이 먹는 식물은 3,649종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담배 등 사회적 용도로 사용하는 식물은 1,38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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