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맞물려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더욱 확보하는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원유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디지털전환(DX) 및 GX(그린전환) 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 기록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원유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등 국내 석유 가격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유류세를 단기적으로 인하하는 등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석유 가격 하락 효과도 사라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4월 말까지 시행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휘발유 가격, 유류세 인하 조치 이전 수준으로 상승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처음으로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승문 기자] 북반구에 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난방용 에너지소비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에너지 가격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에너지 공급망에도 일부 차질이 생기면서 에너지 가격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로 19로 침체했던 생산 활동과 여행 수요가 올해부터 회복될 경우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더욱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소비가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늘어나면서 탄소중립 목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
환경을 둘러싼 많은 이슈와 여러 논란, 그리고 다양한 주장이 있습니다. 여러 갈래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개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는 목소리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줄이고 뭘 더해야 할까요.인류의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지난 활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미 많았습니다. 여러 환경단체에서, 다양한 정부 부처가, 그리고 입법 활동과 정책을 주관하는 많은 기관이 환경 관련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그들이 보고서나 회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한여름에나 맛볼 수 있던 수박이 마트 메인 코너에 자리 잡았다. 때 이른 더위로 수박 출하 시기가 빨라진 탓이다. 게다가 지난 3월 서울 평균 최고 기온은 14.8도를 기록했다. 1904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봄 날씨에 벚꽃은 99년 만에 가장 일찍 폈다. 하지만 유난히 포근했던 날씨로 일찍 핀 새싹과 꽃들은 냉해에 치명적이다. 과수나 작물의 꽃이 핀 뒤 수분이 일어나는 시기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그대로 얼어버린다. 실제로 때아닌 4월 한파에 여의도 15배 면적이 냉해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할리스커피가 브랜드명에서 ‘커피’를 떼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해 11월 KG그룹에 인수된 할리스가 밝힌 첫 미래 비전이다.할리스는 우선 브랜드아이덴티티를 바꾸기로 했다. 새 BI는 기존 왕관 모양의 엠블럼 아래 영어로 ‘HOLLYS’를 붙인 것이 특징이다. 왕관 모양은 고객과 직원이 서로 손을 맞잡은 모습을 형상화하고 색은 최고가 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과 존중과 신뢰를 뜻하는 빨간색을 유지했다. 브랜드 확장성을 고려해 기존 로고의 &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무법천지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는 세 남자의 생존기를 다룬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는 세 인물이 등장한다. 돈 되는 건 뭐든지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좋은 놈 박도원,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마적단 두목 나쁜 놈 박창이, 독고다이 열차털이범 이상한 놈 윤태구가 각각 뒤영켜 추격전을 펼친다. 결국 나쁜 놈은 죽고, 좋은 놈과 이상한 놈은 또 얽히고 설키며 영화는 결말이 난다. 우리나라 금융계도 현실판 '놈, 놈, 놈'을 촬영 중이다. 바로 사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CU가 업계 최초로 이동형 집을 설 선물로 내놓았다. CU는 신축년 설을 맞아 내달 3일까지 약 600가지 설 선물 판매에 돌입했다.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전체 상품의 약 30%로 전년 대비 5%p가량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설 선물 중 최고가 상품은 ‘집’이다. CU는 최근 전원생활을 꿈꾸거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끼리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진 데 따라 이동형 주택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져 업계 최초로 이동형 집을 설 선물로 내놓았다고 밝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 7월 31일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고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에만 하더라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4억4643만원 수준이었지만 11월에는 5억3909만원으로 나타나면서 올해만 9266만원이 올랐다. 상승률로 따지면 무려 20.8%다.이렇게 전셋값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자 이제는 3.3㎡(평)당 전세가격이 역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정부가 최근 김포시(통진읍·월곶면·하성면·대곶면 제외)와 부산시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대구시 수성구 등의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지만 풍선효과가 되풀이되고 있다. 김포와 마주 보고 있는 파주, 부산과 대구 인접 지역인 창원, 경산 등의 호가가 크게 상승하는 등 아파트값 급등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먼저 수도권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남은 비규제지역인 파주의 아파트 매매 매물은 급격히 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3일 4.33%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가총액 사상 처음 400조원을 넘겼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전 거래일 기준 4.33%오른 6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세운 신고가(종가 기준) 6만 6,300원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6만 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02조원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종가 기준 시총 400조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3개월간 집값이 3.34% 올라 비(非)규제지역 중 부산 해운대구에 이어 상승률 2위로 나타난 충남 계룡시의 아파트 거래가 실수요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6·17부동산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이 각종 규제에 묶이자 대전 유성·서구에 인접한 계룡시를 휩쓸었던 투자세력이 부산 대구 울산 등 대도시로 빠져나가면서 거래량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계룡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745건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과거 서울 일부 지역과 대형 면적에 국한됐던 고가 아파트가 이제는 지역, 면적과 관계없이 범위가 넓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 84㎡ 아파트가 10억원 이상에 속속 거래되면서 전국이 ‘억 소리’ 나는 시대에 도래했다.고가 아파트란 일반적으로 9억원 이상의 아파트를 의미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 등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층에 인기가 많았던 서남부(금천·관악·구로)와 동북권(노원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양평 주택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6·17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데다 고속도로 호재까지 겹치면서 외지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기도 양평은 올 초 분양가보다 싸게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양평군 양평읍에 있는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전용 80.74㎡)’은 6·17대책 이후 최고가인 4억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올해 분양시장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는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며 전국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요동쳤다.올 하반기에는 그간 주택시장에서 소외됐던 ‘주상복합’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최신 특화설계 도입으로 고급 주거단지로 주목받으며 이를 찾는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7월 1일~11월 12일)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가 넘은 단지 중 3개 단지가 주상복합인 것으로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나은행이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핀테크와 ‘기술 동맹’을 통해 뱅킹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2일 하나은행은 핀테크 스타트업 엠마우스와 제휴해 프리랜서 및 파트타임 근로자를 위한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급여선지급 서비스는 엠마우스에서 개발한 근태 및 급여관리 시스템 ‘페이워치’ 앱을 통해 제공되는데 근로시간을 현금화가 가능한 마일리지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프리랜서나 파트타임 근로자도 &lsq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DGB금융지주가 우수한 성적표를 제시하며 지방은행 대장주 자리를 굳혔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중은행과 유사한 수익구조로 개편하면서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30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리뷰에서 “되돌아보면 이유 있던 주가 상승으로 가격매력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평가했다.전날 DGB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 911억원, 누적 순이익 2763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2%, 1.5% 증가한 수치다. 3분기만으론 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연말까지 8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정부의 6·17부동산대책이 비껴가 전매나 대출 조건이 비교적 자유롭고 서울 전세가 수준으로 공급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10~12월·임대 및 오피스텔 제외)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2개 단지, 총 8137구다. 지역별로는 △양평 3개 단지, 2342가구 △파주 4개 단지, 2983가구 △김포 1개 단지, 841가구 △여주 2개 단지, 81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비규제지역인 충남 천안의 집값 상승이 매섭다. 넉 달 새 아파트 매매가격이 9700만원이 오르고 분양권은 최대 2억원의 웃돈이 붙고 있다.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한 ‘천안 불당 지웰더샵’ 전용 84.97㎡는 지난달 8억4900만원(9층)에 거래돼 천안시 역대 최고가(전용 84㎡ 기준)를 찍었다. 6·17부동산대책 발표 전인 6월 8일 거래된 7억8000만원(14층)에 비해 넉 달 새 6900만원이나 뛴 금액이다.동남구도 규제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기자는 최근 취재차 서울 시내와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단지, 부동산 중개소를 돌아다녔다. 물론 기삿거리를 위해 교통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아파트 단지를 집중 취재했다. 특히, 2주간 짬짬이 시간을 내 다녀온 김포는 대표적인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수많은 언론에서 아파트값 상승에 관한 기사를 연일 쏟아냈던 곳이기도 하다.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기자는 자신조차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기자와 같은 세대의 많은 청년의 공통적인 고민이 그 이유다. 취재를 하면 할수록 과연 직장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