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23일 종가 기준 6만 7,500원
시가총액 사상 첫 400조원 돌파

 

삼성전자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12개 제품이 선정돼 최다 수상기업에 올랐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 주가가 23일 4.33%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가총액 사상 처음 400조원을 넘겼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3일 4.33%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가총액 사상 처음 400조원을 넘겼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전 거래일 기준 4.33%오른 6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세운 신고가(종가 기준) 6만 6,300원을 넘어섰다. 장중 한때 6만 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02조원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종가 기준 시총 400조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반도체 등에 대한 폭넓은 기대감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내년 이후 시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DRAM 업황 개선의 최대 수혜”라고 밝히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디스플레이 이익 개선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컨콜에서는 4분기 실적 둔화와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했다”면서 “4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더라도 내년 반도체 업황이 회복된다면 이는 저점 매수기회”라고 내다보았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회복, 삼성 그룹 배당 확대 정책 기대, 신흥국으로의 자금 이동에 따른 외국인 대량매수 수혜 등 다양한 호재가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13일 3.61% 상승하며 6만 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1월 20일 장중 사상 최고가(6만 2,800원)를 기록한지 약 10개월 만이었다. 이날 종가(6만 7,500원)는 그날보다 높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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